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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 태중아기 지우려고 했던 과보 ”
    남광 개운상담 엣세이 2012. 1. 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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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중아기 지우려고 했던 과보 ”

     

     

     

    불자님들~

    매서운 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추위가 계속 될 때는 마음도

    곧 잘 얼어붙기 쉽습니다.

     

    그래서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풀고

    막혀있는 답답한 마음을

    확 뚫어 버리는 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니다.

     

     

     

    ◇ 설날 다음날 한부부가 찾아왔습니다.

       그 중 부인은 한 달 전 상담을 받고 간 여성 불자였습니다.

       그 당시 상담내용은 모자간 갈등의 골이 깊어서

       그 해결책을 찾는 데 있었습니다.

     

      “스님 우리부부는 아들부부와 한집에 같이 살고 있는데

       아들과 나는 말끝마다 싸우고 있습니다. 사실 그 아들이 어릴 적

       부터 남편에게는 잘 하는데 유독 엄마 말은 듣지 않고 무시하여

       왔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크게 싸워 아들을 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모아 둔 돈이 없어 이집이라도 팔아야 하겠는데 이 오동지

       섣달에 집을 내어놓아도 잘 팔릴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라고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였습니다.

     

      “네, 불자님 마음고생이 매우 많으십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입니다. 아들이 어머니 말을 무시하고 잘 듣지 않는

       현상을 사회학적으로 하극상이라 합니다. 즉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대 든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오는 이유는 필시 불자님께서

       남편이나 시부모님에게 대드는 것을 아들이 지켜보고 그것을 배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자 그 여성 불자는 긴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 못했을까요? 나는 아이들 공부 잘 시키고

        열심히 산 것 밖에 없는데...스님 아뭏튼 아들 내보내고 집이 잘

        나갈지 한번 봐 주세요. ” 이렇게 이야기하는 그 사실 불자님의 얼굴모습

        이나 말투나 행동으로 보아 성격이 매우 급하고 다혈질의 기질을 가지고

        있어 보였습니다. 또 자아의식이 강하고 자신의 주장을 굽힐 줄 모르는

        강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자님, 그래서 먼저 남편에 대한 참회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다음 아들에

       대한 참회기도도 지심으로 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스님, 참회기도를 어떻게 얼마나 하면 됩니까?”라고 급하게 말하였습니다.

     

      “불자님, 21일간 참회기도를 하되, 방법은 매일 밤 잠자기 전 남편이 잠을

       잘 때 남편이 자는 방향을 향해 108배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벽과도

       염불수행을 합니다. 이때 발원문을 기도시작 전 3번 낭독하시기 바랍니다.

       발원문은 ‘여보, 내가 전생과 이생에 당신에게 가슴 아프게 한 점 모두

       깊이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부처님 참회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 여성 불자님의 근기(마음이 급하고 참을성이 부족)로 보아 100일간

       기도를 하라고 하면 중도에 포기할 것 같아 21일 기도를 권했던 것입니다.

     

     

    ◇ “ 그래 불자님 그간 잘 보내셨습니까? 기도는 잘 하셨나요?”

       “ 스님, 먼저 설날 세배도 드릴 겸 감사의 말씀드리려고 남편과 같이 왔습니다.”

         라고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 불자님이 참회기도를 열심히 하던 7일째 갑자기 큰 마장이 왔습니다.

         기도하다가 ‘아니 내가 무엇이 잘못되어 이렇게 참회기도를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불같이 일어나고 있던 차에 아들과 또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벌렸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눈이 뒤집어지고 주먹을 들고 부르르 떨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불자님은 너무도 놀랍고

        지금까지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 발버둥 쳐 왔던 한 세상이 서럽고 슬퍼져서

        가출을 했다고 합니다.

        고향에 내려가 친구의 도움으로 방 한 칸 빌려  며칠을 지내는데 첫날밤

        스님의 말이 생각이 나서 남편을 향하여 참회기도를 하였는데, 한참 기도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비오듯 쏟아지며 한동안 결혼 후 자신이 살아왔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그 불자님은 본래 약대를 나와 결혼당시 약사였고 남편은 공무원으로

       결혼할 때는 동내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사업을 하여 실패하기를 밥 먹 듯 하였는데 그때마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돈을 요구해서 평생 남편 월급은 시아버지의 빚 이자 갚다는데 쓰여져서 

       월급이라고는 한 푼도  받아보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IMF때는 완전 망해서

       파산까지 하고  그 후 얼마 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결혼 후 지금의 아들을 임신하고 있을 때 시아버지가 준 정신적 물질적

       고통 때문에 한 때는 이혼하려고 마음을 먹고 아이를 지우려고 했습니다.

       그런 고통 속에서 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가 자라면서 늘 보는 것은 어머니가 할아버지와 싸우고, 아버지와

       싸우고, 고모들과 싸우고 또 그 분풀이로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만

       보고 자라났던 것입니다. 그 불자님 말로 시아버지가 벌려 놓는 일 수습하느라

       시아버지와 싸우고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고모들을 상대로 12:1로 투쟁을

       하며 자식들 공부시키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이때 아들에게 태교는커녕 아이를 지우려고 살의(殺意)까지 품었고

       그 아들이 자라면서 본 어머니의 모습은 자애로운 모습을 본 것이 아니라

       야차와 같이 악다구니 하는 모습만 본 것입니다.

     

     

    ◇ 고향에서 참회기도 중에 이러한 자신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아들이

        그렇게 자라난 것을 깨닫고 참회의 눈물을 한 없이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시아버지 산소를 찾아 시아버님께도 참회했습니다.

     

       “시아버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불효했습니다. 참회합니다. 이집

        식구들을 위해 저 한 몸 다 던진 것은 아버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용서해주시고요. 제발 우리 아들 본 정신 돌아오게 해주세요. 그리고

        아들이 마음 편안하게 살 집을 마련해주려고 하니 집도 팔리게 도와

        주세요. 아버님” 하고 절규를 했습니다. 그렇게 실컷 울고 참회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 다음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 서울에서는 불자님이 말없이 집을 나갔으므로 난리가 났습니다.

        남편도 아들도 며느리도 진심으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후 그 불자님 생일날 4가족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그 불자님이 “내 아들아 한번 안아보자.”라고 하자 그 큰 덩치의 아들이

        어머니 가슴에 푹 얼굴을 묻고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이 오동지 섣달에 집이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고 힘든 일이 봄눈 녹듯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힘이요, 부처님의 가피라는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이로서 태중아기 지우려고 했던 과보로 고통 받았던 모든 일과

       시아버지에 불효하고 남편에게 대든 모든 과보가 끝이 난 것입니다.

     

       바로 ‘진 참회’가 이를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 참회 하여 마음을 텅 비웠기 때문에

       집을 내어 놓았을 때 쉽게 팔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천수경에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진 여화분고초 멸진무유여’

        (백겁의 오랜 세월 쌓인 죄 마른 풀 태우는 불길같이

         한 생각에 다 없어지고 남아 있는 것이 없어라,)하였습니다.

     

     

       ‘참회하는 한 일념에 백겁의 죄가 흔적 없이 사라지네.’

        이 뜻은 진 참회를 하면 모든 죄업이 소멸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 불자님들~

        아무리 어렵고 힘든 문제도

        그 어떤 고통이나 갈등도 그 원인도 바로 알면 다 해결책이 있는 법입니다.

        이렇게 원인을 밝혀 치유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사성제요, 팔정도요

        그 구체적인 해결법중의 하나가 참회기도인 것입니다.

     

     

       일이 풀리지 않고 답답한 불자님들

       사람들과 갈등이 많으신 분

       모두 참회기도를 권합니다.

     

     

        우리 모두 알게 모르게 전생과 이생에

       가슴 아프게 한 모든 이들에게 참회합시다,

       그리고 가까운 이에 대한 참회는 시급히 해야 합니다.

     

       “여보 잘못했소, 아들아 잘못했다. 어머님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참회기도를 해 봅시다.

     

        그러면 머지않아 부치님의 지혜 광명이 나타나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정토사(개운선원)

     

       정인(正印) 합장

     

       2012년 1월 29일

     

     


    My Memory / Takayoshi Hirano Vilolin Ver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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