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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아름다운 유언
    행복의 문 - 행복열쇠 (1) 2011. 3. 3. 08:54

     

     

    아름다운 유언

     

    농촌에 살고 있는 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였지만 아내는 전형적인 농사꾼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하고 30년 동안 정말 많이 다투었는데, 그 와중에도 두 사람은 다섯 남매나 낳고 살았다. 10여 년 전쯤 마을 사람들이 그녀에게 남편이 같은 학교 여선생과 사귄다는 말을 전했다. 그녀는 화가 잔뜩 나서 남편이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 낮부터 저녁까지 드러누웠던 적도 있었다.

     

    그런 식으로 티격태격하며 살아오든 부부에게 불행한 일이 닥치고 말았다.

    1년 전에 남편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치료비용으로 2천 위안을 주었다. 하지만 그 돈은 병원에 입원한지 보름도 안돼서 바닥이 나고 말았다. 아내가 다시 남편에게 병원비를 달라고 하자 남편은 더 이상 돈이 없다고 했다.

     

    저축해 놓은 돈이라고는 그게 모두라고 했다.

     

    그의 말에 아내는 물론이고 자식들까지 몹시 화를 내며 그를 원망했다.

    식구들은 모두 그가 그 여선생을 만나면서 써버린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동안 집안경제는 그가 도맡아서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고정적인 월급 외에도 보충수업이나 괴외 등으로 결코 부족하지 않은 수입을 혼자 관리했었다. 그는 담배나 술도 하지 않았고, 도박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좋은 옷을 사 입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의 아내 또한 고생해서 돈을 벌었고, 성실한데다 음식까지 만들 때 쓰는 기름까지 아꼈던 사람이다.

     

    “돈이 없으니 병원에 올 필요도 없다. 원래 이병은 잘 고치지지 못하단다. 돈 써봤자 다 부질 없는 일이야.”

     

    그리고 조용히 죽음을 기다렸다. 임종을 맞이하기 전에 그는 엄마와 할 말이 있다며 곁에 있는 자식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자식들이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속에 든 봉투를 꺼내 보라고 했다. 그 안에는 2만 위안이 든 통장과 유서가 들어 있었다.

     

    “이 돈은 아내의 것이니 아무도 손대서는 안 된다.”

    그는 힘겨운 목소리로 한 글자씩 꼭꼭 눌러가며 말했다.

     

    “내 병은 고칠 수 없는 병이라오, 고친다고 해봤자 결국은 사람도 잃고 돈도 잃을 뿐이오. 당신 노후 보험도 없는데 손에 돈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마음이 조금 놓일게요.”

     

    아내는 갑자가 남편의 몸에 엎드려 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연신 자신의 머리를 쳤다.

     

    ◇ 남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아

    당신을 지켜주는 “당신의 수호신”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남편을 사랑하세요.

    그러면 남편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 것입니다.

     

    - 천만명의 마음을 울린 가족 이야기-

     

     

    감사합니다..

    다음카페 개운선원

    정인 합장

     

                                                             <소리 없는 소리> 중에서... 서옹스님의  말씀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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