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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나비야) 미안하구나~~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10. 8. 13. 08:57
고양아(나비야) 미안하구나~~
정토사에 어린 고양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이녀석이 넘 장난 좋아해서...주방이든 법당이든 문만 열어 놓으면 살그므니 들어와서 온갖 것을 물고 뜯어 놓아요... 그리고 모른채 가만이 있어요...
어느날 고양이가 백중 맞이 영단에 놓은 종이를 뜯어 놓았어요...
스님이 이놈하며...다시는 들어오지 못하게 신발로 머리를 탁 때렸답니다...
그런데 그날 하루 종일 한 곳에서 웅크리고 있었어요...
스님이 넘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 고양이를 꼬옥 안아주었지요..
그랬더니.. 고양이 < 야~~옹..흑흑..야~~옹.. 흑흑> 흐느끼듯 울어요...
그래 미안하구나.. 고양아...이젠 법당에 들어와 영단 종이 뜯지마 ! 하며 타이르듯 했어요..
정토사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릅니다. 암컷 고양이입니다.
어릴때부터 어미를 떠나 홀로 키운 탓에
유일한 고양이의 친구이자 부모가 스님과 노장 스님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스님이 스님의 잣대로
잘 놀고 있는 고양이를 "탁" 때렸던 것입니다.
스님은 교육 차원이라고 스스로 미화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했지요...
아뭏튼 그후로 고양이는
법당문이 열려있어도 얼굴만 내밀고 들어오지 않아요..
스님이 무서운가봐요 !!
이렇게 스님이 그 고양이의 마음속에 무서운 존재로
각인을 심어준 셈입니다.
이렇게 또하나의 업을 지은 것입니다.
저 고양이의 마음을 달래주려면
얼마나 자애로움을 보여야 할까!!
다행히 요즈음 고양이는
예전같이 힘차게 뛰어다니 잘 놀고있습니다.
전보다 더욱 간절한 스님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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