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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난다 장로~
    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기쁨의 언어(시) 2008. 3. 7. 15:55
     

    <아난다 장로>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은 라쟈가하 교외의 대나무숲인 칼란다카 니바파 동산에 계셨다.

      그런데 그 때 아난다 장로는 포살일(주1)에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라쟈가하로 아침 탁발을 나섰다.

      (주1: 한 달에 2번 보름, 말일 경에 승단의 비구들이 계행을 바르게 지켰는지 모여서 반성을 하는 날)


      때에 데바닷타는  아난다 장로가 탁발하러 오는 것을 보고 다가가 말하였다.

      (주2: 석존의 사촌으로 마음이 사악하고 독단적이고, 승단을 분단하여 자신의 야욕을 채우던 자)

      “ 아난다(석존의 사촌으로 석존의 수행비서) 벗이여 ! 나는 오늘부터 세존과는 별도로, 그리고 비구승단과는 별도로 포살과 승단의 작법(作法)을 하려고 하오.”


      아난다 장로는 탁발을 마치고 돌아와 세존 계신 곳으로 나아가 세존께 절을 하고 곁에 앉았다. 곁에 앉은 장로는 세존께 데바닷타의 말을 낱낱이 말씀드린 후 이렇게 여쭈었다.


      “스승이시여! 데바닷타는 이제 승단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포살도 승단의 작법도 제멋대로 할 작정 제멋대로 할 작정입니다.


      때에 세존은 그것을 아시고 이러한 우다나를 노래하셨다.

              

      ● 선한 이에게 선은 행하기 쉽고 악한 이에게 선은 행하기 어렵다.

         악한 이에게 악은 행하기 쉽고 성자들에게 악은 행하기 어렵다.



    ◇ 부처님께서 어느 날 연못 속에 있는 연꽃을 관찰하고 계셨다. 어떤 것은 물속에 잠겨 나오지 않고, 또 어떤 꽃은 물속위에 항상 드러내어 있고, 또 어떤 꽃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물이 불어나거나 줄면 물속과 물위를 드나드는 꽃이 있었다.   


      “그렇다. 사람도 저와 같이, 마치 연꽃이 물속에 잠겨있는 것과 같이, 이미 악에 물이 완전히 물에 들어있는 사람은 구제할 수가 없다. 그 사람은 다시 몸을 바꾸어 시절인연이 도래 되어야 구제할 수 있다. 또 연꽃 중에 항상 물위에 있는 사람은 내가 구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꽃을 잘 피우고 있으므로 저들도 교화의 대상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물위와 물속을 들락거리는 저 꽃과 같이, 사람 중에는 악의 물이 들든 사람이 있다. 그들을 대상으로 교화하리라.”이렇게 전도의 결심을 하셨습니다.


      ◇ 그래서 부처님의 전도 부촉에~


      [수행자들아, 나는 신(神)의 밧줄, 인간의 밧줄을 모두 벗어났다.

       그대들도 신의 밧줄, 인간의 밧줄을 모두 벗어났도다.


       수행자들아, 이제 전법하러 떠나거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사람과 신(神)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그리고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말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조리와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라.

       또 원만 무결하고 청정한 행위를 설하라.


       사람들 중에는 마음에 더러움이 적은 자도 있거니와, 법을 듣지 못하면 그들도 악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들으면 법을 깨달을 것이다.


       수행자들아, 나도 또한 법을 설하기 위하여 우루벨라의 세나니가마로 가리라.

       <잡아함경 = 상응부경전(相応部經典) 4.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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