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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기도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2008. 2. 20. 08:16
< 새들의 예불>
이곳 오봉정사 법당 위에
새들이 살고 있어요.
이름 모를 새들이
지난 가을부터 기와지붕 밑에
살림을 차렸지요.
그런데 오늘따라
아침에 법당에서 목탁을 치는데
어린 새끼 새 소리가 들렸어요.
마치 예불소리를 듣고
새들도 부처님께 기도하는 것 같았어요.
짹짹.... 째재째액... 짹짹 ~~~
예불마치고
법당 문을 여니
숲속에 엷은 안개가 자욱하니
아~ 이제 봄기운이 움트는구나.
오늘 따라 도량 내 새들이
저토록 힘차고 생기가 있는구나.
봄이 온 것이다.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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