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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대의 종파불교카테고리 없음 2007. 12. 4. 07:18
◇ 목차
1. 서언
(1) 당대 종파불교의 기원
(2) 당대 종파불교의 특징
2. 본론 (종파불교1)
(1) 삼계교
(2) 율종
(3) 구사종
(4) 천태종
(5) 화엄종
(6) 법상종
(7) 밀종
3. 본론 (종파불교2)
(1) 정토종
(2) 선종
4. 맺는말
1. 서언
(1) 당대 종파불교의 기원
-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후 당대에 와서 종파불교로 크게 발달하였다. 그러나 비록 당대에 불교가 만개하였으나 이 종파들의 기원은 북조에서 발달한 불교 교학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1) 천태종은 <대열반경>의 가르침과 불경을 연대기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에서 출발하였고,
2) 화엄종은 북제와 북주에서 활동하였던 지론종에서 시작되었고,
3) 정토종과 선종은 이미 6세기에 북방에서 자신들의 교리와 수행법을 전개하고 있었다.
(2) 당대 종파불교의 특징
-중국에 전래된 불교는 중국인의 기질에 맞게 재형성되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종파는 인도의 사상체계 그대로가 아니라 오히려 참된 중국불교의 모습으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종파불교는 크게 천태종, 화엄종, 정토종, 선종으로 나뉜다. 이를 보다 세분하면 삼계교,율종,천태종,화엄종,법상종,밀종,정토종,선종으로 구분된다. 이를 분설하면 다음과 같다.
2. 본론(종파불교1)
(1) 삼계교
(가) 삼계교의 기원과 의의
- 삼계교는 수대의 승려 신행(信行540~594)은 三時 사상에 근거하여 삼계교를 창시하였다. <법화경>이나 <화엄경>에 근거한 삼시의 이론은 正法시기, 像法시기, 末法시기로 나눈다. 이 정법시기와 상법시기를 나누는 4가지설이 있는데 다수설은 정법500년 상법1000년으로 보는 견해로 상법시기 이후에는 말법시대가 된다.
정법시기는 불타의 참된 가르침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一乘)
상법시기는 참된 법은 가지려고 하나 유사한 가르침이 만연하고(三乘)
말법시기는 불법이 더럽혀지고 사라지려고 하는 시기이다.
(나) 삼계교의 가르침과 흥망
- 삼계교는 신도들의 행위는 그 시대와 조건이 맞아야한다고 주장하였으며, 隨唐시대를 말법시대로 보고 이시기에는 불법이 더럽혀지고 사라져가고 있으므로 “행위를 정화하여야하고 이를 위해서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였다.”
- 삼계교는 모든 사람 모든 사물에 불성을 보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이타적인 행위를 강조하였다. 이타행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하여 장안의 화도사에 618년에서 627년 사이 무진장을 설립하였다. 독실한 신도가 날로 늘어나
융성해지면서 많은 재화가 시주되자 그것을 빈민들의 구제와 불탑건립이나 불타숭배에 사용되었다.
- 삼계교의 가르침이 다른 종파와 마찰을 가져오게 되었고, 그 시대를 말법시대로 규정하여 정부를 비판하므로 황제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또 교세가 확장하면서 타락하게 되자 당 현종이 삼계교를 이단으로 비난하고
845년의 폐불 시기에 명맥이 끊어졌다.
(2) 율종(律宗)
(가)율종의 시원과 의의
- 율종은 도선(道宣596~667)이 창시하였으며, 그 시원은 412년 축불념과
불타야사가 한역한 <사분율>에 근거한다. 율종을 남산종이라고도 한다.
- 이 종파는 비구250계, 비구니348계 등 승려들의 행위를 지배하는 계율을 강조하였다.
- 사분율은 소승의 전통에 속하는 것인데 중국에서 널리 추종되었고, 대승의 불교도들도 이를 받아들였다.
(나) 율종의 가르침
- 율종의 계율은 적극적인 것과 소극적인 것으로 나뉜다.
[적극적인 것] 득도식, 포살, 식사, 걸식, 분쟁, 승단의 화합과 같은 경우에 승려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계율이며
[소극적인 것] 살생, 도둑질, 간음, 거짓말과 같은 죄를 승려가 범하지 않도록 금지하는 것이다.
- 불교의 수행은 규율을 엄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쳤고, 특히 득도규정을 가장 강조하였다.
- 이 종파는 추종자가 적어 흥성하지 못하였다.
(3) 구사종
(가) 구사종의 시원과 의의
- 이종은 563년에서 567년 진제(眞諦)가 한역하였고, 현장이 한역한
<아비달마구사론>에 근거하였고, 주로 불교의 존재론, 심리학, 우주론, 윤리학의 모든 분야를 다루었다.
(나) 구사종의 가르침
- 이 종파는 당대에 아주 짧게 존재하였고, 추종자도 많지 않았다.
- 이 종파는 객관세계의 모든 요소를 분류하여 열거하였고, 마음조차도
개관적인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는 단지 무상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 이 세상의 모든 법은 무위법과 유위법으로 나뉘며, 유위법은 色法(11종류/물질적인 것도 포함), 心法(1종류), 心所法(40종류-광범위한 정신작용포함), 心不相應行法(14종) 4종으로 구분된다.
(4) 천태종(天台宗)
(가) 천태종의 시원과 의의
- 천태종은 지의(智顗538~597)가 창시하였다. 주로 <법화경>을 중심으로
교학을 펴고 있다. 천태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크게 5시기로 분류해서 모든 경전들을 해석하는 敎判법이 유명하다.
(나) 천태종의 가르침
◇敎判
- 敎判은 五時八敎가 유명하다
[1]화엄시(華嚴):불타가 깨달음을 성취한 직후 법열이 가득한 가운데 설하신 가르침이나 일반중생이 알기에 너무 심오한 가르침이었다./ 3주 설함
[2]아함시(阿含): 일반중생이 알아듣기 쉬운 가르침으로 소승경전인 아함경이 이에 해당함 / 12년간 설법 하였고, 청중을 모으기 위한 시기였다.
[3]방등시(方等): 이 시기는 소승과 대승을 비교하는데 중점을 둔 시기로
소승의 이상인 아라한을 믿는 사람들의 자만과 오만을 깨뜨리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을 구제하는 보살의 우월성을 강조하였다. / 12년간 설함
[4]반야시(般若): 이 시기에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설하신 때이다. 예를 들면 空의 가르침과 같은 것이다.
즉 공의 가르침에 따르면 모든 구별은 인위적인 산물이다. 절대의 성질에
대하여 절대는 속성이 없고, 조건적이지 않고 비조건 적이다. 소승과 대승도 결국 궁극에 가서는 같은 것임을 가르쳤다. / 22년간 설함
[5]법화열반시(法華涅槃): 이 시기에는 차별의 절대적인 동일성을 강조하였다. 성문, 연각, 보살의 삼승은 단지 임시적인 것이며, 모두 일승(一乘)에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불타가 지상에 내려온 것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이며, 그것은 <법화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8년간 설함
◇ 삼제(三諦)
- 천태종에서는 “모든 유위법은 무상하고, 모든 존재에는 자아가 없으며, 오직 열반만이 적정하다.”라는 용수의 가르침을 따른다. 그래서 空,假,中의 三諦를 정립하였다. 공은 보편성이요, 가는 개별성이며, 중은 보편성과 개별성을 종합한 것이다.
천태의 삼제는 전체와 부분이 다르지 않다는 총체성과 상호동일성의 개념을 강조한다.
◇ 일심(一心)
- 우주의 모든 존재는 일심에 근거하여 존재한다. 일심은 본래 깨끗함과
깨끗하지 못함의 두 가지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깨끗한 측면은 부처의 성질을 이루고, 깨끗하지 못한 측면은 현상계의 만물이다. 體로 보면 일심은 언제나 같고 평등한데, 用으로 보면 다양하고 차별적이다.
그러나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현상적으로 드러난 모든 것들은 일심과 조화롭게 통합되어 있다.
◇ 지관(止觀)
-천태종은 우주 안의 모든 존재의 차별상을 보는 것은 환상(착각)에 기인하는 것이며, 이 환상은 정신적 수행으로 깨뜨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수행방법으로 止와 觀을 사용한다. 이는 정혜를 닦는 수행법으로 지는
마음을 거두어 망념을 쉬고 마음을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것을 말하며, 관은
동적인 개념으로 지혜를 내어 관조하여 진여에 계합하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다) 천태종의 불교사적 의의
- 천태종은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발전된 불교철학의 가장 뛰어난 산물 가운데 하나다. 천태교리는 다른 학파들의 극단적이고 일면적인 모든 교리를 종합하였기 때문에 궁극적인 가르침이며, 보편적이고, 원만한 가르침이다.
(5)화엄종
(가) 화엄종의 시원과 의의
- 화엄종은“불타발타라”가 한역한 <화엄경>의 <십지품>에 대한 논서인 <지론>의 대가들에 의하여 기틀이 마련되었고, 화엄종의 전통에 의하면 법순(法順557~640)이 初祖이다. 2조는 지엄(智嚴602~668)이다.
- 실질적인 창시자는 화엄조의 교리를 체계화시킨 3조 법장(法藏643~712)으로 간주된다.
(나) 화엄종의 가르침
◇ 空性
- 화엄종의 기본적인 가르침은 법계연기설(法界緣起說)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안의 모든 존재는 동시적으로 생기며, 우주자신에 의해 우주가 창조된다. 화엄종은 모든 존재는 空하다고 가르친다.
- 空性은 정적인 理와 동적인 事의 두 측면이 있다. 이 理와 事는 서로
방해함이 없이 융화하며 이를 理事無碍라 한다. 또 현상계의 모든 존재가 서로 합일되어 있으며, 이를 事事無碍라한다.
- 화엄은 어떤 한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은 하나의 연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망중중한 무수한 인연화합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한다. (인드라망) 또 화엄학에서는 중생개념이 아니라 <法界>개념을 가지고 있다. 즉 삼라만상의 하나하나가 法界이므로 당연히 가치가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
◇ 6相
-화엄학에서는 사물을 보는 시각에서 總相은 전체로 보는 것이며, 別相은부분부분을 세세히 보는 것이며, 同相은 같은 범주 안에서는 원인이 같은 것을 의미하며, 異相은 같은 범주에 있더라도 하나하나 모양이 다르다. 또 成相은 부분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것을 나타내고, 塊相은 제각기 특별한 위치에 있음을 나타낸다.
◇ 화엄종 5敎
1) 小乘敎 : 아함경에서 가르치는 것으로 人我는 부정하지만 法我는
인정한다.
2) 大乘始敎 : 이것은 모든 존재가 인연에 의하여 생겨난 것이므로 無我이며, 空하다는 가르침이다. 아직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에 始敎라 한다.
3) 大乘終敎 : 이것은 비록 모든 존재가 공하고 본질적으로 환상이지만,
환상으로서는 존재한다는 가르침이다. 즉 환상이란 조건으로 존재한다. 천태종은 이 가르침을 따른다.
4) 頓敎 : 깨달음이 갑자기 이루어지며, 경전을 공부하거나 종교적 수행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空과 有의 개념이 제거되어 어느 것도 마음에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마음이 고요하고 무착의 상태다.
5) 圓敎 : 이것은 만물이 일심의 드러남이며, 모든 존재는 하나이고, 하나가 곧 모든 것이라는 가르침이다. 화엄종에서는 모든 현상적 존재가 유일하며 불변하는 理의 현현이기 때문에, 현상과 이는 마치 물과 파도처럼 서로 완벽한 일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6) 法相宗
(가) 법상종의 시원과 의의
- 법상종은 무착과 세친 형제의 저작들에 기초하고 있다. 즉 무착의<섭대승론>이 진제에 의하여 한역되었다. 법상종은 현장과 그의 제자 규기(窺基632~682)가 창도하였다.
(나) 법상종의 가르침
- 법상종의 중심사상은 “만법 유식”이라는 세친의 주장에서 나온 것이다. 세친은 외부세계가 識이 지어낸 것으로 실재하지 않는 것이며, 내부식이
마치 외부세계인 것처럼 표상을 지어낸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 종파는 識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 8가지 識
1) 五識 :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2) 六識 : 외부에서 들어온 감각을 기초로 하여 분별적인 개념을 형성하는 지각중심의 의식이다.
3) 七識 : 자아에 대한 관념을 기초로 하여 사유하고 의욕을 일으키는
자의식이며 말라식이라한다.
- “말라식”은 개별화하거나 구별하는 원리이다. 말라식은 의식 및 5식과 연관되어 있으며, 주관과 객관의 이원적 사고를 만들어내며, 자의식을 발전시킨다. 말라식은 이지적이며, 깨달음의 능력이 있다. 말라식이 선한 종자를 만들어 8식에 주면 선한 업을 쌓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불교적 수행의 중심이 바로 이 말라식에 있다.
- 수행의 힘으로 이 말라식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4) 八識 : 아뢰야식(제8식)은 번뇌 대상이기도 하면서 집착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섭대승론>에서 논의된 주된 주제가 이 아뢰야식이다. 아뢰야식은 모든 행위와 생각이 낳은 일종의 정신적 에너지인 습기를 이 8식에 저장하므로 藏識이라고도 한다. 8식은 수동적이어서, 말라식에서 저장시키려면 받고, 반대로 출고를 하려고 하면 꺼 집어내어 준다.
- 法相은 개념을 분석한다. 즉 존재에 대한 범주, 개념, 언어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결국 실체가 없음을 규명한다.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불교 수행의 목적은 번뇌로 인한 무명을 타파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번뇌가 일어나는 의식을 관찰해야 한다.
- 가장 근저에 있는 근본번뇌는 고도의 수행을 해야 없앨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거친 번뇌부터 하나하나 씩 관찰하고 제거해가며, 마지막에는 잠재의식 또는 아뢰야식에 있는 근본번뇌를 제거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 현장은 <成唯識論>에서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는 종자에 대해 정밀하고 세세하게 논하고 있다. 이 종자들은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으로 분류된다. 중생은 더러운 종자 때문에 윤회를 거듭하게 된다고 주장 한다. 또한
법상종에서는 몸과 기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는 보편적 종자의 산물이다.
(다) 법상종의 흥망
- 법상종은 당나라 중기에는 융성하였다. 그러나 이 종파의 철학은 쓸데없이 너무 세밀한 분석으로 난해하여 실제적인 의식을 선호하는 중국인에게는 너무 어렵고 추상적이었다. 그래서 선종과 정토종이 나오자 이 종파는 쇠락하였다.
(7) 密宗
(가) 밀종의 시원과 흥망
- 밀교가 중국으로 전래되는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은 중인도 출신의 선무외(716년), 금강지(720년), 불공금강(금강지의 제자) 세 사람이다. 밀교는 이 세 사람의 밀교대사에 의해 중국에서 짧은 기간 유행했으나. 774년 불공금강의 죽음으로 밀종은 쇠퇴하였다.
(나) 밀종의 가르침
- 밀교의 교리에 따르면 인간은 무명에 싸여 있으나, 아직도 불성이라고
하는 신성한 불씨를 그 안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무명에서 벗어나려면
비밀스러운 淨化儀式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정화의식은 고대 인도신화로부터 가지고 온 것이다. 불교의 밀교경전과 흰두교의 밀교경전은 본래하나의 근원에서 나왔다.
- 다만, 불교의 밀교에서는 “신이나 악마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우리들의 환상의 산물일 뿐”이라는 대승의 空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 밀교에서의 비밀스러운 정화의식 과정은 진언, 수인(手印), 관정(灌頂)을 들 수 있다. 밀교에서 가장 유명한 진언은 “옴 마니 파드메 훔”(om manipadme hum/ 오, 연꽃속의 보석이여!)이다. 단지 이 주문을 외우기만해도 윤회의 고리를 끊고 극락으로 가거나 해탈하기에 충분하다.
- 밀교대사인 금강지와 그의 제자인 불공금강은 밀교경전에 담겨있는 진언(주문)들을 시행하여 스스로 신통력도 얻고, 대중들에게 많은 소망을 듣게 해주었다.
3. 본론(종파불교2)
(1) 정토종
(가) 정토종의 시원과 의의
- 중국 최초의 정토 신앙자는 궐공칙(厥公則265~274)과 그의 제자 위사도였다. 정토신앙 초기에 가장 중요한 인물은 혜원(혜원334~416)이며, 402년에 백련사의 설립하여 정기적으로 모여 명상하고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한 종토신앙의 지도자였다.
- 중국정토종의 고승으로는
1) 담란(476~542년) : 중국 북방에 가서 정토교리를 전 사회에 크게 펼침
2) 도작과 그 제자 선도(613~681) : 정토종 유포에 주된 역할
(도작의 저서: 安樂集 -칭명염불을 강조-극락가고, 모든 악 제거 가능)
3) 선도 : 일본의 정토종에 의해 아미타불 화신으로 간주됨 (저서:관경소)
4) 자민 : 선교의 조화로운 수행, 염불과 선의 교호적 수행, 계율과 더불어 염불수행의 세 가지 교리를 강조함(저서:정토자비집)
5) 법조 : 당 대종(763~779)과 덕종(780~804)대에 장안에서 종토 유포에
힘을 기울였다. 법조는 도작과 선도의 가르침을 따랐다.
(나) 정토종의 가르침
- 정토종의 경전에는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이 있다.
- 무량수경에서는 아미타불에 대한 믿음과 헌신 뿐 만 아니라 공덕 있는
행위의 결과로서 정토에 다시 태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고, 아미타경에서는 단지 믿음과 기도(염불 포함)에 의하여 서방정토에 태어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중생은 구원의 문제를 혼자의 힘으로 극복할 만큼 강하지 못하다. 그래서 반드시 자신보다 강한 힘에 의존해야한다. 정토에서는 아미타불이 이 힘을 제공하고 있다.
- 정토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아미타불은 서방극락을 관장하고 있으며, 이
서방극락은 그가 모든 중생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창조한 것이다. 아미타불은 자신과 극락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극락에 태어날 것이라 맹세하였다.
- 정토에서 아미타불은 으뜸가는 관리자로 관세음보살을 거느리고 있다.
이 보살은 독실한 사람들을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어느 곳이라도 갈 준비가 되어있는 항상 자비로운 보살이다.
- 정토에 태어날 수 있는 조건은 아미타불에게 귀의함을 뜻하는 “나무아미타불”을 되 뇌임으로서 표현되는 믿음과 헌신을 갖는 것이다.
(2) 禪宗
(가) 선종의 시원과 의의
- 선은 마음을 고요히 하고 수행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내적의식에 대한 조용한 통찰에 몰두하게 하는 목적을 가진 종교적 수행을 말한다.
- 중국불교 초기에 선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던 승려는 도안과 혜원
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국 선종은 보리달마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
보리달마는 인도승려로 520년 중국에 도착했으나, 양무제와 소득 없는 면담이후 9년 동안 면벽좌선을 하였다. 제二祖는 慧可(神光이라는 승려였는데, 그의 팔을 잘라 信心을 증명하였다.)였다.
◇ 禪脈
三祖 승찬(僧粲), 四祖 도신(道信580~651), 五祖 홍인(602~675)
北宗 六祖 神秀(600~706) : 낙양에서 國師로 불려졌다.
南宗 六祖 慧能(638~713) : 734년 神會(670~762)라고 하는 남방 승려가 신수로 이어진 선종의 법맥을 공격하였고 이 싸움에서 신회가 승리하였다. 이로서 北宗禪은 사라졌다. 이후 후대에 임제종, 조동종, 위앙종, 운문종,
법안종 등 선종의 종파를 일으킨 유명한 선사들이 나타났다.
(나) 禪宗의 가르침
◇ 禪이란 무엇인가?
- 선이란 영혼의 가장 깊은 내면에 있는 실재, 세상의 모든 차별적이고 개별적인 존재에 두루 퍼져있는 근본적인 단일자인 실재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직관적인 정신수련법이다.
- 실재란 마음이라고도 하고 모든 중생에게 있는 불성이라고도 한다.
- 실재는 空하여 말로 표현할 수도, 생각으로 인식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하여 선사들은 자주 침묵이나 진리 표현의 부정에 의존한다. 이 실재 또는 불성은 직관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완전하게 그리고 한꺼번에 이해된다.
- 내면에 있는 불성을 깨달았을 때 선 수행자는 모든 존재의 무차별적 일원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 선종의 모든 종파들이 가장 깊은 내면의 마음을 깨닫는다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이 목적에 이르기까지 각각 방법과 기술은 다르다.
(다) 선종을 꽃피우게 한 지적 분위기
- 7세기말부터 중국은 선불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적인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625년~755년의 130년간 당나라 왕조는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 이시기에 중국은 문화, 종교, 예술 그리고 문학의 모든 면에서 오랫동안 자유로운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이 선종을 꽃피우게 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 또 도가의 몇몇 측면이 선종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도 하였다.
◇ 845년 법란 이후에도 가까스로 살아남아 송나라 때 다시 활기를 찾게되었다.
4 맺는말
-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후 당대에 와서 종파불교로 크게 발달하였다.
이것은 당대에 문화, 종교, 예술 그리고 문학의 모든 면에서 오랫동안 자유로운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불교는 중국인의 기질에 맞게 재형성되게 되었고, 이러한 종파는 인도의 사상체계 그대로가 아니라 오히려 참된 중국불교의 모습으로 새로 태어난 것이다. 종파불교는 삼계교,율종,천태종,화엄종,법상종,밀종,정토종,선종 등으로 발전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하였다.
- 어떠한 종파도 지나치게 성장하거나 타락하면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곧 쇠락의 길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 그 시대의 요구에 맞는 종파를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시절인연이 아닐 수 없다.
- 그러므로 이러한 불교 역사공부를 통하여 오늘날 한국사회에 알 맞는 불교의 修行法이나 대중 敎化法을 찾아보고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