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백중천도 왜 매년 지내는가?

 

백중천도 왜 매년 지내는가?

- 천도재 의미 바로 압시다.-

 

 

 

나무아미타불~

 

불자님들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이어 집니다.

오늘 아침 함께 수행하는 스님과

뒤 산(강화 산성)에 올랐습니다.

북쪽 한강 건너 북한 땅이

지척에 보입니다.

 

 

어제 전남 고흥군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으신 어느 불자님이

감자를 한 박스 보내왔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그리고

박스 속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훌륭하신 스님들의

축복속에 맑고 밝게

살아갈 수 있어서

저희불자들은 행복합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오래오래 몸 건강 하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위 시주님의 글을 읽으면서

백중 초재가 다음주 10일이라

영가 옷(종이옷)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주님의 조상 및 제 인연영가님의

왕생극락을 발원 하였습니다.

나무서방정토극락세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몇 년 전 불교방송에서 신행상담을 할 때

어떤 불자님이 “스님, 백중합동천도는 왜 매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 백중 천도재(遷度齋) 왜 매년 지내는가?

오늘은 천도재의 의미와 왜 매년 지내는지에 대해 말씀 드리도록 합니다.

정일선사(正日禪師= 전 법주사 주지 역임)의 천도재에 관한 법어집을 참고합니다.

 

 

[1] 천도재의 뜻, 의미

   천도재(遷度齋)는 주변의 귀계중생(鬼界衆生), 인연 있는 중생들을 모두 청해 모셔서

부처님의 위신력(威信力)을 빌려 베푸는 의식입니다.

   천도재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보살도(菩薩道)를 실천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천도재는 귀계의 중생들이나 여타 인연 있는 중생들을 청해 모셔놓고 주린 배를 채우게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심지법문(心指法門)을 설해줌으로써 이들을 밝은 진리의 세계, 참사실의 세계, 자기 본마음을 깨닫는 자리로 이끌어나가는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을 근기에 따라 제도하는 보살행이 되는 것입니다.

 

   천도(遷度)는 ‘옮길천(遷)’, ‘법도度)’자를 씁니다. 따라서 법도(法度) 옮겨서 확실한 ‘자기 본마음 자리를 깨닫게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불이 천도라는 뜻입니다. 또 ‘재(齋)’도 재계 재(齋)자를 씁니다.

   이도 재계를 지킨다는 뜻으로 결국 본심을 찾는 수행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조상님들 천도를 몇 번지내주고 천도를 다 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조상님들이 모두 견성했다는 뜻입니다.

 

   임종을 당하는 순간까지 수행의 끈을 놓지 않듯 미래세(未來世)가 다하도록 천도를 해야

   합니다. 즉 본심을 찾도록 끝까지 수행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몇 번 천도재를 올리고 천도가 다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무당이거나, 부처님의

  정법을 탁하게 흐려놓는 이들입니다.

 

 

   그러므로 천도재는 조상과 제 인연 영가 그리고 유주무주 고혼에 대해 평생 지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천도재를 지내주는 만큼 중생들의 마음이 정화되고, 번뇌를 벗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가들은 물론 지내주는 이 모두가 부처님의 무상법문과 진리를 깨우치기 때문에 많이 들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2] 천도재의 힘과 복덕 

◇ 특히 임종을 당했을 때 : 천도재는 영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신을 잃고 헤매는 영가에게 사실의 이치를 낱낱이 일러주는 심지법문을 해주는 것입니다. 만일 영가가 집착을 못 버리고 자녀 곁을 맴돌며 자꾸 어루만지면 그토록 사랑하는 자녀는 큰 병에 걸리고 재앙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가는 제갈 길을 가야합니다.

   이런 사실을 영가에게 천도재를 통해서, 또 범문을 통해서 49일 동안 자꾸 일러주는 것입니다.

 

◇ 천도재(遷度齋)는 지극정성으로 올려야 합니다.

 

   정성을 통하여 조상님께 복을 지어드리고 자신도 유루복(有漏福)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천도재는 이미 새 몸을 받아 다른 세계에 태어난 조상님에게도 그 영향이 미칩니다.

 

   8식 즉 잠재의식의 작용으로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조상님이 태어난 세계에

그 정성이 모두 전달됩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인과법칙입니다.

 

  아들이 온라인 송금한 돈이 부모님 통장에 들어가면 부모님이 돈을 찾아 쓸 수 있듯이

후손들이 정성을 들여 천도재를 지낸 공덕은 조상님들께 모두 들어가는 것입니다.

 

 

◇ 천도재(遷度齋)는 보살행을 실천하고 많은 중생을 밝은 이치의 세계로 이끌어 들이는 수승한 의식이기 때문에 천도재를 올리면 그것은 선한 행(行)을 하고 좋은 공덕을 지은 것이므로 인과의 도리에 따라 선과(善果=좋은 과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익은 조상님에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천도재를 올린 재자(齋者) 본인에게도 돌아갑니다. 또 복이 있어야 마음 공부하는 사람은 장애가 적고 성취가 빠릅니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사람은 무루복(성불)을 근본목적으로 삼되 평소에는 유루복을 짓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3] 천도재의 최종목적은 열반입니다.

◇ 무루복은 본심을 깨달아 번뇌가 없는 자리에서 짓는 복이며, 이 복은 아무리 사용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무루복을 지으신 분이므로 수많은 중생의 복 밭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을 생각하거나 부처님의 명호를 외워도 중생은 그에 상응한 복을 받습니다.

유루복은 번뇌 망상을 자진 중생이 그나마 맑은 망상에 의지하여 짓는 선업의 결과 받게 되는 복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복은 쓰고 또 쓰면 결국 다 소멸하게 됩니다.

마치 통장에 든 돈을 저금하지 않고 계속 꺼내 쓰면 결국 나중에는 쓸 돈이 없게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 유루복을 많이 지으면 이 대가로 얼굴과 생김새도 잘 기록이 되어 잘생긴 얼굴이나 생김새가 됩니다.

 

◇ 천도재는 일체중생이 번뇌를 벗어나 고요하고 평안하며, 일체의 지혜와 자비가 충만하게 이끌어주는 보살행입니다.

  그러므로 천도재를 참선이나 기타 수행 못지않게 중요한 불교수행입니다.

 

   불자님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백중 합동 천도재에 동참하시어

   선대조상 및 제 인연영가는 물론

   일체 유주무주 고혼을 다 초청해서

   그들에게 목마름과 주림을 달래게 하고

   부처님의 무상법문과 심지법문(心指法門)등

   진리의 말씀을 베풀어 줍시다.

 

   그리하여 조상님들의 사후세계의 복을 빌고

   현세 우리들의 복덕도 함께 지어봅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본사석가모니불

 

 

   정토사(개운선원)

 

   정인(正印) 합장

 

   2013년 7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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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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