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정진의 힘(2566)
염불정진의 힘(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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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차갑습니다.
정토사에도 철새 울음소리가 그치고 낙엽이 많이 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염불 정진의 힘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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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일입니다.
어느날 한결 밝은 모습을 한 김거사님이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 이제 저는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생각이 날 때 항상 아미타불을 부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이가 나빴던 아들과 사이가 좋아졌으며,
나에게 큰 손해를 끼쳤던 사람을 생각하며 아미타불을 외우면 분노의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아미타불을 부르면 나에게 호감을 가집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얼굴이 너무 편하고 좋아졌다고 합니다.
또 병원에서 의사가 내 몸이 너무 좋아 졌다고 놀라기도 합니다.
스님 그래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정말 아미타불을 부르면 부처님이 나를 좋게 해주는가요?
아니면 내가 아미타불 아니라 다른 좋은 글귀를 외워도
그런 효과가 나타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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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거사님 좋은 질문입니다.
종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합니다.
아미타불을 부르는 것과 좋은 글귀를 외워주는 것과는 천지차이입니다.
아미타불은 무량광이요, 무량수입니다.
한없는 지혜광명과 자비광명의 부처님, 진리의 부처님을 외우면
내가 아미타불과 같은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 힘은 너무나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아미타부처님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아미타부처님은 내마음속에는 물론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사람들이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란 구름에 쌓여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런데 깨끗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계속 염송하면
번뇌의 구름이 엷어져서 내 마음과 부처님의 마음이 합일하게 됩니다.
그러면 내가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내게 됩니다.
그러면 대인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물론 임종시에는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에 의해 염불행자는 반드시 극락에 태어나
일생보처의 지위에 올라 궁극에는 부처님이 됩니다.
이렇게 부처님이 되실 분은 팔만사천의 신장이 옹호하고 보호합니다.
그리고 살아생전에는 크고 작은 착한 소원들은 다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자 김거사는
“ 네, 스님 잘 알았습니다. 더욱 염불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 이와 관련하여 경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십왕생경에
“만약 어떤 중생이 아미타불을 염하면서 왕생을 원하면, 그에게 부처님께서
즉시 25명의 보살을 보내어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한다.
언제 어디서나 악귀와 악신으로 하여금 그 기회를 얻지 못한다.”라고 하였습니다.
2) <<아미타경>>에서는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을 듣고 수지하는 자와 제불의 명호를 듣는다면,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은 모두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의 호념(보호)하심을 받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아미타경에서는 ‘ 보살뿐만 아니라,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호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서방에서 태어나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 몸의 광명으로 주변 40리 범위 안에는 마귀와 요괴가 감히 침범하지 못하게 되는 데 이것은 진실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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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염불하세요.
처음에는 소리를 내며 나의 염불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 다음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와 지혜를 생각하며 외웁니다,
그다음 만나는 누구에게나 아미타불을 불러줍니다.
그리고 내가 과연 아미타부처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지를
알아차림 해 봅니다.
그러면 내가 아미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6(2022) 11월 4일
아미타불천일기도 (2565)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