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2555)-보왕삼매론-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2555)
-보왕삼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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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맑고 파란 하늘이 더 높아
마음이 청정하고 평안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맑고 청정한 하늘이 있지만
자신의 마음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가득하면
마음이 불같이 타올라 지옥 같은 마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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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에서 회사발전에 도움이 된 직원포상을 위해 각 부서별로 포상대상자를 선정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부서에서는 직원들의 회의를 거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포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물론 그 부서는 누구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부서에서는 부서장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포상대상로 일방적으로 정해 버리니 부서 내 다른 직원들의 불만이 많아 드디어 항의 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자 그 부서장은 조직 분위기를 흐리고 회사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주동자를 색출하여 징계를 주겠다고 엄포를 했습니다. 이에 주동자로 지목된 한 직원이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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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그 부장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다른 직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것을 사장님께 보고 해야 할까요? 저도 정말 억울해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요. 정말 불공평해요.”
“불자님, 참으로 마음이 불편하시겠습니다. 그 부서장의 결정이 공평하지 못하군요. 하지만 그 사실을 밝혀 사장에게 보고하면 그 사장은 다시 그 부장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부장은 그럴듯한 변명을 하여 사장을 설득한 후 다시 불자님을 조직 내 불만 분자로 낙인을 찍어 회사에서 퇴출하려는 일도 할 수 있어요.
불자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정말 회사를 그만둘 각오가 아니라면 일단 참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부서장을 오히려 불쌍하게 바라보세요. 왜냐하면 그가 저지른 악업은 그가 가져가니까요. 그렇게 마음으로 용서 하면 내 마음이 편안해요.” 이렇게 말하자 그 불자님은
“네, 스님말씀 듣고 보니 사실 나도 포상에 탐을 낸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것이 문제였어요. 이제 다른 사람이 포상 받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겠습니다. 그리고 부장님을 찾아가서 사과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이렇게 생각하니 내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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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그래서 오늘은 “마음 다스리는 글”을 보도록 합니다.
한 마음 바꾸면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다음 보왕삼매론을 최소한 일주에 한번은 꼭 읽기 권합니다.
마음수양에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1)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쉬우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겨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5) 일을 꽤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 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園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려면 원망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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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단지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그를 향한 마음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베품이자 사랑이다.
-달라이 라마(Dalai Lama)-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정인영운 합장
불기2566(2022) 10월 24일
아미타불천일기도 (2555)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개운선원 정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