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 개운상담 엣세이

무문관 수행을 마치고 형제스님들 법담하는 날

개운당 남광 2022. 2. 26. 15:26

무문관 수행을 마치고 형제스님들 법담하는 날(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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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월 25일 오전 12시 경주 금선사 여래선원에 계시는 정도스님을 친견하러 갔습니다.

  3년간 경주 감포 무일선원에서 무문관 수행을 마치시고  정월보름 해제일 날 경주 여래선원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속가 친누님이신 정도스님은 평생을 수행 정진을 하신 청정한 스님이십니다.

  이날 속가 남동생인 수륜스님과 필자 3사람이 법담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3년전 방등경 간경을 함께 매일 한페이지씩 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이  때 방등경 간경 지침서인 동체대비란 책을 편찬해 주셨는데, 무문관 수행을 마치시고 오신 며칠후  정도스님과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필자가 말했습니다. " 스님, 3년 방등경 간경하고 난 후 결론이 4글자인 "동체대비"였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에 오늘 스님과 법담을 나누던 중 "정인스님이 '3년 방등경 간경하고 난 후 결론이 4글자인 <동체대비>'라는 필자의 말을 듣고 감격하여 눈물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아들을 먼 길 떠나 보낸 어머니 심정처럼 항상 동생스님들이 수행생활 잘하여 해탈열반하기를 발원하고 또 발원했다고 하시는 정도스님을 생각하니 필자도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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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래 그림을 보이면서 무슨 생각이 나느냐고 물었습니다. 

 

   

    먼저 동생 수륜스님이 위 수행자가 법열의 즐거움에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필자도 같은 마음이라 했습니다.

   물론 정도스님도 같은 마음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법열 속에 들어거려면 선정에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수행의 힘을 기르려면 선정에 깊이 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정도스님은 다른 방편을 거치치 않고 정신차려서 우주 본체인 불성의 자리로 바로 들어가는 심법을  터득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수행자의 근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필자는 오랫동안 호흡수행을 해 온터라 호흡가운데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확연히 보는 자가 있음을 정신차려서 보는 수행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일상 속에서 몸과 느낌과 생각에서 중생심(탐진치)이 나오는 지를 알아차림 하는 수행을 한다고 했습니다.물론 염불수행을 겸해서 합니다.

    동생 수륜스님은 화두선 수행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어떤 수행을 하더라도 일체가 한 몸일을 깨닫고 동체대비심을 가지는 것이 그 본본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야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대승보살행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법담이 "동체대비"로 귀착했습니다.

     

정도스님의 작은 법당 겸 수행하고 주무시는 방

 

 

여래선원은 대한불교조계종 금선사 소속의 비구니 스님 수행도량으로

문수동, 보현동 2동의 건물이 있습니다.

 

 

        아래 봉투는 정도스님이 무문관에서 3년 수행 마치시고 나올 때 무일선원에서 수고하셨다고 보시금 공양 받은 것을 40개의 봉투로 나누었습니다. 여래선원 스님들과 그동안 자동차로 짐을 싣고 온 거사님과 수발하신 보살님들께 회향보시 하셨습니다. 5만원씩 40개 하면 200만원입니다. 3년 무문관 수행하고 보시 받으신 금액 전액을 다시 회향 보시했습니다.  스님은 일체 무소유한 삶을 사십니다. 그래도 항상 만족하십니다.

 

   그리고 필자에게 봉투 2개를 별도로 주시면서 부탁말씀을 했습니다.

   이 봉투는 해인선원에 계시는 법선스님에게 전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 법선스님 출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이 말을 메시지로 전하자 법선스님이 "아~~눈물이 나네요. ㅠㅠ 나무아미타불( )( )( )"라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부산 동래 산성마을 - 국청사 대웅전 앞에서

필자(좌) 수륜스님(우)

    수륜스님이 계신 국청사에서 밤늦게 법담을 나누며, 하루 유하고 다음날 강화 정토사로 돌아 왔습니다.

    참으로 뜻깊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불자님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22년 2월 25

아미타불천일기도(2318)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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