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 없으면 어떻게 사나요?
욕망이 없으면 어떻게 사나요?(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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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공부를 하는 어떤 불자님이 말했습니다.
“불교에서는 욕망이 번뇌의 원인이라고 하며
번뇌를 소멸하는 것이 불교수행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욕망이 없다면 어떻게 사나요?
불교 수행에 회의가 듭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생각을 하기에 따라서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열반이요 행복입니다.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어야 합니다.
욕망이 전혀 없다면 생존 할 수가 없습니다.
불교에서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통은 집착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고통은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욕망을 집착으로 고통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친 재물욕, 명예욕, 색욕, 음식 탐 등이 해로운 것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욕구는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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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물러설 것인가? 가질 것인가 버릴 것인가?’
이와 유사한 선택의 기로도 많습니다.
이런 갈등에 사로잡혀 이로운 것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해로운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내가 욕망에 눈이 멀었을 때는 목전의 지나친 이익을 선택하여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내가 관대한 마음을 가졌을 때는 목전의 이익을 선택하지 않아 위험을 넘기기도 합니다.
이런 나의 선택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선한 일을 한 공덕입니다.
평소에 염불하고 너와 내가 모두 이익 되는 일을 생각하고 말하고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은 마음과 향동을 알아차림을 행하면
그 공덕으로 과도한 선택을 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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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공덕의 과보가 있을 때는 위험을 피하고
공덕의 과보가 없을 때는 위험을 자초하게 됩니다.
나에게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는 선업의 공덕을 쌓기 위해서
선한 일을 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선한 일은 너와 내가 모두 이익 되는 일을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28일
아미타불천일기도 (2099)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행복한 기도도량
개운선원 정토사
정인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