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통은 비교하는 마음에서(1100)
고통은 비교하는 마음에서(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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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
사물을 비교하는 습성이 본능화 되어 있습니다.
크고 작고, 많고 적고, 잘나고 못나고
돈 많고 가난하고, 많이 배우고 적게 배우고
인품이 있고 인품이 볼품없고 등
끊임없이 비교하는 버릇이 습관화 되어있습니다.
사회구조 전체가 상대적 평가와 절대적 평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비교가 없는 인간 삶이 어떠한지
가늠이 잘 안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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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교를 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자만심이 강할수록 상대와 비교해보고
자신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못 견뎌 합니다.
그 결과 상대를 미워하기도 하고
자기보다 못하면 깔보기도 합니다.
아니면 도저히 상대를 이길 수 없으면
분노하기도 하고 ‘자포자기’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분해서 상대를 죽이기도 하고
또 자기가 죽기도 합니다.
이것은 바로 자아(自我)에 대한 강한 집착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나, 내 생각, 내 것’에 대한 애착과 강한 집착이
이기심을 만들고 비교하는 마음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60년대 이전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밥만 먹고 지내도 행복하고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70년 이후 현대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심해졌습니다.
특히 물질적인 것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상대와 비교하는 일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큰지 작은지, 아파트가 몇 평인지, 자동차가 어떤 종류인지?
직업이 어떠한지? 인물이 잘났는지? 얼마나 배우고,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어디에 사는지?’ 등이 최고의 관심사였습니다.
그것을 비교하는 마음이 생긴 결과
자만심과, 열등감이 생겨 수많은 부작용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잘사는 나라보다 못사는 나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은 바로 이것을 잘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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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 비교는 자아심만 키우는 것으로
모든 고통에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남편 자식 다 있고 직장이 다 있어도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다가 고통을 받는 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나와 남을 비교하지 마십시오.
남과 남도 비교하지 마십시오.
자기의 갈 길만 묵묵하게 하면 됩니다.
비교는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됩니다.
세속에서는 경쟁이 있어 이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정토수행자는 끊임없이 염불하면서
오직 너와 나 모두가 서방정토에 태어나길 발원합니다.
극락에 태어나서 모두 성불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불보살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그러니 지심으로 염불하고 염불하면
비교하는 마음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혹 비교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음 저이는 저 분야에 참 잘 하는구나!
좋은 일이야!’하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이기심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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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업이 다르기 때문에
과보도 각기 달라져
서로다른 고유한 특성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다를 수밖에 없는 일에
우열을 가리는 것은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 됩니다.
상대와 비교하면
우월하게 여기거나
동등하게 여기거나
열등하게 여기게 됩니다.
누구나 우월한 것도 만족할 수 없고
동등한 것도 만족할 수 없고
열등한 것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교하는 욕망은
결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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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할 수 없으면 괴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나의 괴로움은
오직 내가 비교해서 만든 결과입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맙시다.
상대의 특성, 나의 특성을
그냥 ‘알아차림 합시다.
그리고 자신에 다가온 현실과 인연에
감사합시다.
그러면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이 밀려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