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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 정상에 오르는 길(976)

개운당 남광 2018. 3. 22. 09:45



산 정상에 오르는 길(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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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산 정상에 오릅니다.

그런데 정상에 오르는 길은 한 가지 길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어떤 등산객은 동쪽 기슭에서 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서쪽에서 오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남이나 북쪽 기슭에서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가면

모두가 같습니다.

 

탁 트인 정상에 오르면

마음도 툭 트이고

모든 시비가 사라집니다.

 

또 등산객 중에 완만한 코스를 좋아하는 사람

또는 주변 경관이 좋은 곳을 택하는 사람

또는 가파른 길을 좋아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다 함께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는 길만이 정상에 오르는

유일한 길이요, 가장 멋진 길이라고

고집하고 주장하는 것은 아집이요 독선입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처지나 기호에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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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내 생각이 옳고

내 수행이 옳고

내 종교만 옳다고 여기는 것이

옳지 않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마치

세상에는 수많은 음식이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한 음식만이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외치며

그것만을 먹도록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옳고

내 것만 옳다는 생각은 독선으로

나의 눈을 멀게 합니다.

 

나는 많은 생명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은 많은 생각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내 수행은 많은 수행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내 종교는 많은 종교 중의

하나입니다.

 

무엇이나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으면

진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옷은

모양과 색깔 디자인 다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옷을 입고

멋지게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내 옷도 좋지만 다른 사람이 입는

옷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흑인이나 백인이나 황색인종 모두

차별 없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나아가서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존중할 때

내 생명도 존중됩니다.

 

그러므로

다른 생각이 존중될 때

내 생각도 존중되며,

다른 수행이 존중될 때

내 수행도 존중됩니다.

다른 종교가 존중될 때

내 종교도 존중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고유한 특성이 있어서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습니다.

 

어느 하나 이유 없는 것이 없고

가치 없는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원인과 조건이 있어

결과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만 옳다는 마음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존중하려면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음 저이는 저런 생각을 하고

또 다른 저이는 저런 생각을 하고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모두 생각이 다른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입장이 달라

일어나는 것이구나!

모두가 인연이 다르므로 일어나는 것이니

내 생각만 고집하면 안 되는 것이구나!”

이렇게 탁 알아차리면

세상의 시비가 모두 다 사라집니다.

인간관계의 갈등과 시비

투쟁과 전쟁도 다 사라지게 됩니다.

 

인류 공동의 목표는

평화와 행복에 있습니다.

함께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가는 길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다르다고

상대를 미워하고 저주하고

서로 죽이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나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법우님들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달라도

정상에 오르면 하나라는 이치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8년 3월 21

아미타불천일기도 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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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달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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