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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함께 행복을 누리는 법(778)

개운당 남광 2017. 9. 8. 09:16



함께 행복을 누리는 법(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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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절에 노장스님이 계셨습니다.

그 스님은 항상 농사를 지으며

제자들을 기르고 정진하였습니다.

농사지으며 염불하고 참선을 하셨습니다.

항상 온화한 미소로 제자들을 잘 교육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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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절 살림을 담당하는 상수제자가 와서

말했습니다.

스님 바로 앞마을에 사는 김첨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황무지 20마지기 땅하고

우리 절의 좋은 논 5마지기를 바꾸자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스님이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면 좋겠네.”

그러자 상수제자가 스님 말씀이 못마땅하여

말했습니다.

스님, 우리 절 좋은 논은 벼 생산을 많이 하여

우리 절 대중이 먹을 양식이 나오는 땅입니다.

쓸모없는 그 황무지를 받아서 무엇에 쓰겠습니까?”

그래, 자네말도 일리가 있어.

그래도 이번에는 네 말을 듣게

제자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제자는 스님이 노망이 나셨나?’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는 자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절 풍토는 스님들이 평생 농사짓고

땅을 넓혀 황무지를 개간하여 옥토로 만들면

나중에 제자들이 그 땅을 물려받아서 농사짓고

수행을 하던 때였습니다.

불교가 핍박받는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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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스님은 황무지를 받아 풀도 뽑고

거름도 주며 매일 염불하며 신나게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상수제자가 말했습니다.

스님, 그 옥답을 버리고 황무지를 개간하니 좋습니까?”

그러자 그 노스님은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이제 20마지가 땅이 새로 생겨 옥답으로 바꾸어 가면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일할거리가 생겨 좋고

더구나 본래 5마지기 좋은 논과 이제 20마지기 좋은 논이

이 땅에 생겼으니 그만큼 중생들의 배고픔이 사라지니

얼마나 좋은가?”

하며 염불을 하시면서 신나가게 일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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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그 스님은 내 땅 너 땅이 문제가 아니라

이 땅에 20마지기 옥답이 새로 생기게 되어

더 많은 중생의 이익을 위하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절의 옥답을 주었다는 생각이 없으신 것입니다.

바로 나와 너의 차별상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 노스님은

나없음(무아/無我)을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해 보이신 것입니다.

그 스님은 중생들이 함께 이익이 되고

함께 행복을 누리는 것이 그저 좋을 뿐입니다.

 

법우님들

이처럼 함께 행복을 누리려면

나없음(무아)의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너와 나 모두 이익 되는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남북이 하루빨리

함께 잘사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7년 9월 5

아미타불천일기도 778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자비불교정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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