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음은 변하는 것”(739)
“마음은 변하는 것”(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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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여름 휴가철입니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휴가를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잔뜩 들뜬 마음인데
찜통더위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차량의 행렬에
서서히 짜증이 납니다.
그러다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서로 다투어 험한 말을 합니다.
“아니 여보, 그만한 일로 화를 내,
남자가 그렇게 속이 좁아!”하고 아내가
톡 쏘아 붙입니다.
그러자 남편은지지 않고
“ 아니 이 여편네가 무슨 소리야.
없는 시간 없는 돈 내어 휴가 왔더니
그렇게 잘 삐어지니
기분 더러워 죽겠네! 어이 XX" 하고
더디어 욕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소리를 쳤습니다.
"아니 엄마 아빠는 붙었다하면 싸워요
이 좋은 휴가 우리를 위해서라도
좀 참으면 안 되나요?
아이 씨 다음에 휴가 따라 오나봐라!”
이렇게 모두 가족 마음이 다 변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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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렇게 마음은 상황에 따라
자꾸 변해가는 것입니다.
어느 날 좋아하던 일이
갑자기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치관이 변하면
한순간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쾌락을 추구하던 젊은이가
명상에 심취하면서
쾌락을 버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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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렇게 마음은 매순간 일어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조건에 따라 변합니다.
그러면
좋아하는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 중에서
어느 마음이 나의 마음일까요?
어느 날 항상 하던 일이
전혀 새롭게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무상하기 때문에
같은 마음이 아닙니다.
이전의 마음과 현재의 마음 중에서
어느 마음이 나의 마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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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매순간 변하므로
나의 마음이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무아(無我)입니다.
만일 내가 정말 있다면
그것은 나의 몸과 마음도 나의 소유가 되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아 몸아 아프지 마라’라고 하면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죽을 때도
'계속 호흡을 해라' 라고 하면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의사에 관계없이
몸이 아프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조건에 따라
마음은 변화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소유하는
그런 마음은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항상 변화하는 현상을 무상(無常)이라 합니다.
또 모든 것이 관계에 의해서 일어나고 사라지므로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성질을 무아(無我)라 합니다.
이렇게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로
인연지어 가는 것이
이 세상의 법칙입니다.
법우님들
이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를
'알아차림’합시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7년 7월 28일
아미타불천일기도 739일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자비불교정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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