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탐욕의 덫에서 벗어나기(504)
탐욕의 덫에서 벗어나기(504)
법우님들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금년 가을부터
최순실게이트와 박대통령 하야문제,
탄핵문제로 온통 전국민이
개탄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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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받는 두려움과
권좌에서 물러나는데 대한 두려움과
어쩌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에 떨고있습니다.
그마음은
마치 덫에 걸린 동물과 다름없습니다.
덫에 걸린 동물은
죽음에 대한 공포로
피맺힌 절규를 합니다.
하지만 덫에 걸리면
죽음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으로 물러나는 길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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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 걸린 동물이
극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몸은 점점 감각을 잃고
마음은 희미해집니다.
두려움에 팔딱거리던 호흡이
차츰 가늘어지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숨을 거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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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덫에 걸린 것인가?
그것은 탐욕심 때문입니다.
지혜가 부족하고 어리석어서
권력과 명예와 온갖 욕망을 탐닉하다
자신이 만든 덫에 걸려 서서히 죽어갈 뿐입니다.
법우님들
탐욕에 눈이 멀었을 때는
가슴에서 호흡을 알아차려 봅니다.
또 화를 낼 때도
가슴에서 호흡을 알아차려 봅니다.
그러면 덫에 걸린 동물이
두려움에 떨며 팔딱거리는 것과 같은
호흡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이런 내가
덫에 걸린 동물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탐욕심도 내려놓고
성냄도 내려놓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지혜를 터득해야 합니다.
자 법우님들
조용히 눈을 감고
코로 호흡해봅시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을 조용히 관찰해봅니다.
호흡이 길면 길구나
짧으면 짧구나
고요하면 고요하구나
거칠면 거칠구나하고
알아차림합니다.
이렇게 10분정도 호흡하며
자신의 호흡을 알차라려봅니다.
욕망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의 덫에
걸리면 숨이 헐떡거리게 됩니다.
그 헐떡이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왜 헐떡거리는지를 알아차림하게 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탐심도 성냄도 어리석음을
내려놓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 합장
2016년 12월 1일
아미타불 천일기도 5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