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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느낌을 객관화하라.(458)- 모든 것은 인연과법

개운당 남광 2016. 10. 17. 12:09



느낌을 객관화하라.(458)

-모든 것은 인연과법

 

# 잡아함경 란 꽃향기 같아서

 

큰 병을 앓고 있는 케마 비구를 간호하던 다사카 비구가 오자

여러 상좌비구들이 케마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다사카가 케마에게 가서 묻자 케마

아픈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 했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상좌비구들은 다시 말하기를

케마는 석가세존이 말한 다섯 가지 쌓임<> 아니요,

<내 것>도 아님을 관찰해 보았는가?”하고 묻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케마는 그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픈 건 사라지지 않는다.”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다사카를 통해 문답을 주고받던 케마는 스스로 지팡이를 짚고 상좌비구들

에게 직접 가서 문답을 주고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케마는 나라는 관념은 마치 꽃향기와 같아서 그 뿌리나 줄기, , 꽃술 어느 것도 꽃향기가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뿌리나 줄기, , 꽃술과 다른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나란 몸 그 자체는 아니지만, 그와 다른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것이 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어 결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여러 상좌님들은 내말을 들으십시오. 무릇 지혜로운 사람은 비유로 말미암아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유는 마치 유모의 옷을 빨래 집(세탁소)에 주면 여러 가지 잿물로 때를 빼지만, 아직도 냄새가 있을 때에는 여러 가지 향기를 쏘여 냄새를 없애는 것과 같습니다.

나아가 오온이 모이며 멸하는 이치를 관찰하면 <>라는 교만과 욕심과 번뇌가 모두 없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그렇습니다.

위 케마 비구와 같이 병으로 고통이 심할 때

그 고통은 병 때문에 생겼으며, 그 고통을 느끼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나의 감각기관이라는 것을 철저히 알아차림하는 것입니다.

즉 냄새(고통)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향기(알아차림)를 쏘는 것과 같습니다.

 

#

나의 느낌은 내가 아닙니다.

내가 있어서

즐거운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있어서

괴로운 것도 아닙니다.

 

감각기관이 감각대상과 접촉해서

즐겁거나 괴로운 느낌이 일어날 뿐입니다.

 

몸과 마음은 조건에 의해

다양한 느낌을 경험할 뿐이지

나의 느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가 본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이, 형상을 보고, 빛에 의해서

아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때 내가 아는 것이 아니고

네 가지 조건이 결합되어

아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네 가지 조건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아는 것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즉 감각기관()이 주체가 되고

대상이 객체(형상)가 되며

()에 의해서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내가 아는 것이 아니고

조건에 의해 아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네 가지 조건에 의해 일어난 느낌은

 

맨 느낌이라서 즐겁거나 괴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있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괴롭거나 즐거운 느낌을 만들어

고통을 겪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 합장

2016년 10월 16

아미타불 천일기도 458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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