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처님의 미소처럼- 삼세의 업장 녹이는 법(257)
부처님의 미소처럼
- 삼세(전생과 현생과 내생)의 업장을 녹이는 법 -
법우님들
봄바람에 미세먼지가 많이 날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 많이 챙겨야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내 몸이 아프고 보면
만사가 짜증나고 힘들어집니다.
이때 내가 짜증내면 상대는 화를 낼 것입니다.
어쩌면 상대가 짜증을 낼 때 나도 화가 날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짜증내고 말다툼하다 보면
큰 싸움이 벌어지기 쉽습니다.
오늘은 상대가 화를 내고 욕을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대해서
경전의 말씀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
부처님께서 어느 날 걸식을 하러 성중에 나갔다가 어떤 바라문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바라문은 부처님을 보자마자 삿대질을 하면서 욕을 하였습니다.
“ 그대는 육신이 멀쩡한데 어찌 남의 집에 걸식을 하는가?
그러지 말고 스스로 일해서 벌어먹어라. 그대에게는 음식을 줄 수 없다.”하고
버럭 화를 내면 소리를 쳤습니다.
그 때 부처님은 그 욕설하는 바라문을 빙긋이 바라보고 웃고 계셨습니다.
그러자 “ 왜 내가 말을 하는데 웃는가? ” 바라문이 이렇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 그대는 집에 가끔 손님이 오는가?” 하고 말하자.
“그렇소.”라고 바라문이 답했습니다.
“ 그러면 손님이 올 때 선물도 가끔 가지고 오는가?”라고 부처님이 물으셨다.
“ 그렇소.”라고 바라문이 대답했다. “그럼, 만일 손님이 가지고 온 선물을
그대가 받지 않으면 그 선물은 누구의 것이오?”라고 부처님이 물으셨다.
“그야, 내가 안 받게 되면 손님의 것이지요. 그런데 왜 그런 것을 물으시오?”라고
바라문이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이에 부처님이 빙긋이 웃으시면서
“ 그대는 나에게 욕을 했는데, 그 욕을 내게 했는데 그 욕을 내가 받지 않으면
그 욕은 누구 것이 되는가요?”하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자마자 그 바라문은 순간 무엇인가를 깨우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릎을 꿇고
“ 잘 알았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부처님 ! 제가 잘 못했습니다.”
이렇게 공손하게 진심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집안으로 들어가서 좋은 음식을 차려서 부처님께 극진히 공양을 올렸습니다.” (아함경)
◇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바라문이 욕하고 삿대질해도 결코 그를 미워하거나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한번 빙긋이 웃으시므로 그 바라문은 크게 깨닫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습니다.
만일 일반 사람들이라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부분 서로 다투게 됩니다.
서로 말꼬리를 물고 싸우다가 나중에는 큰 싸움으로 변해서 폭행이 일어나거나
심하면 상대를 상하게 하거나 죽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전생도 나쁘고, 현생도 나쁘고, 내생도 나쁘게
되니 3생이 다 나쁘게 됩니다.
◇
얼마 전에 한 불자님이 어떤 가게를 갔는데 젊은 점원이 자기가 갔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다른 손님과 이야기 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봐요, 아가씨 이것 좀 봐주세요.”라고 말해도 그냥 계속
그 손님과 이야기 하고 있어서 이번에는 좀 짜증을 내면서
“아니 잠깐 봐주면 되는데 아가씨 너무한 거 아니야”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그 아가씨가 이번에는 저 쪽으로 휙 가더라는 것입니다.
그 아가씨 행동이 너무 괘씸해서 그 아가씨를 따라가서 막 따졌대요.
그러자 그 점원 아가씨가
“ 손님 아침 뭐 잘못 드셨어요. 아침부터 인상을 쓰고 그래요. 참 기가 막혀.”하더라는 겁니다.
이쯤 되면 이젠 서로 욕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 스님, 이러한 일이 생긴 것도 전생의 업인가요?”라고
그 불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이렇게 묻기에 스님이 "네 그것도 전생이나 이생의 업으로 일어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때 불자님께서 부처님처럼 빙긋이 웃으면서
'아가씨 나 좀 바쁜 일이 있어서 이것 좀 먼저 봐주면 참 고맙겠어요.' 이렇게
옆 사람의 양해도 함께 구했다면 그 점원아가씨가
“네 잠시만 기다리시면 신속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고객님”
이렇게 전개 되었다면 두 사람의 전생관계는 좋은 관계로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삼세(전생과 현생과 내생)의 업장을 녹이는 법
이와 같이 비록 상대가 짜증내고, 화낼 때
부처님처럼 “빙긋이 미소 지을 때”
전생도 좋게 되고, 현생도 좋게 되고, 내생도 좋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 가르침의 요체인 것입니다.
이것이 팔만대장경을 다 독파하는 것보다 더 큰 공덕이요,
이것이 바로 미묘한 부처님의 법인 것입니다.
삼세(전생, 이생, 내생)가 바로 현재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삼생의 업을 녹일 수도 있고, 삼생의 업도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현세에서 불도를 닦아 전생과 이생과 내생의 업장을 다 녹이고,
영원한 행복의 세계인 해탈의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
그러면, 법우님들이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빙긋이 웃을 수 없지만
화를 한번 내면 삼생의 복을 다 깨어버린다는 이치를 터득하셔서,
조금씩 노력을 하시면 됩니다.
비록 처음에는 마음까지 빙긋이 웃을 수 없지만 억지로 표정이라도
웃어 보이면 놀라운 일이 전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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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화는 불과 같습니다.
불은 작은 불씨가 점점커져 나중에는 걷잡을 없이 큰 불로 증폭되어
일순간에 모든 것을 다 태워 버립니다.
그러면 과거도 나쁘고, 현재도 나쁘고 미래도 나쁘게 됩니다.
그래서 불은 초기에 진압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와같이 화도 나쁜 감정이 일어나려할 때 그 씨앗을 잘라버리면 됩니다.
그 방법이 화가 일어남을 먼저 알아차림하고
"음, 화가 나려고 하네.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하고 외우면
일어나던 화의 불씨가 꺼져버립니다.
그러면 마음이 평안하게 되니
과거도 좋고, 현재도 좋고 미래도 좋아 집니다.
3생이 좋아집니다.
◇
법우 여러분
국내외에 경제적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 인간관계의 갈등이 많고 많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운을 열어가는 길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상대가 아무리 화내고, 짜증내더라도
부처님처럼
빙긋이 미소 지어 봅시다.
남편이나, 자식, 시부모, 친구 또는 그 누구가
화를 내더라도
이제는
우리 모두
전생과 이생과 내생의 복을 짓기 위해
빙긋이 한 번 웃어 봅시다.
그러면 세상이 달라져 보일 것입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억지로라도 웃어보면
그 언젠가 습관화되면, 정말 어느 듯
마음에서부터 정말 웃어질 때
이 헤아릴 수 있는 미묘한 도리
이 설명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을
우리는 경험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력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완전한 개운의 이치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 합장
2016년 3월 30일
아미타불천일기도257일
다음카페 개운선원
http://cafe.daum.net/buddh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