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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입측진언(入厠진언)이야기-화장실갈 때 외우는 진언(167)

개운당 남광 2015. 12. 30. 16:37

 



입측진언(入厠진언)이야기

-화장실갈 때 외우는 진언(167)


중국 당나라 때의 고승인 도선율사(道宣律師 : 596~667)

계행이 청정하기로 이름난 분이였습니다.

어느 날 스님은 길을 가다가 잘못 디뎌 미끄러졌습니다.

아차하는 순간, 누군가가 와서 일으켜 세워 주기에

그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누구시길래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것이오?”

, 저는 북방 비사문천황의 아들 장경입니다.

스님의 계행이 청정하여 항상 모시고 다닙니다.”

그렇다면, 넘어지기 전에 잡아주어야 할 것이 아니오?”

스님을 가까이서 모시고 싶지만 스님 몸에서 나는 구린내 때문에

30리 밖에서 따라다니며 모시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슨 말이오?”

스님께서 입측 5주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세정을 하여도

그 구린내가 남아 있습니다.”

그 후 도선 스님은 입측 5주를 빠뜨리지 않고 평생하였습니다.


입측 5(入厠五呪)

화장실가고 올 때 외우는 5가지 진언

예로부터 민가나 절집에 측신(厠神=변소를 주관하는 신)

담분귀(噉糞鬼)가 있다고 합니다.


(1) 입측진언(入厠진언)

이 진언은 화장실 갈 때 손가락으로 3번 퉁기며

옴 하로다야 사바하라고 외웁니다.

이렇게 해야 똥을 먹는 담분(噉糞)귀신이 비껴준다고 합니다.

만일 이 진언을 하지 않으면 똥을 뒤집어쓴 담분 귀신이 화를 내어

똥을 눈 이의 배에 똥을 발길질하여 배탈이 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2) 세정진언(洗淨眞言)

변을 닦고 세척할 때 외우는 진언

옴 하나 마리제 사바하


(3) 세수진언(洗手眞言)

물로 손을 씻을 때 진언

옴 주가라야 사바하


(4) 거예진언(去穢眞言)

모든 더러움을 제거하는 진언

옴 시리예 사바하


(5) 정신진언(淨身眞言)

법당에 들어가기 전 몸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

옴 바아라 뇌가닥 사바하


이렇게 입측 오주를 외우면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며 또한 측신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새해에는

입측5주 진언을 외워봅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51230

아미타불천일기도167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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