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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끼 너구리의 어미(122)

개운당 남광 2015. 11. 14. 23:34

 


새끼 너구리의 어미(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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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고승 원효스님이 무척 존경한 분이

대안(大安)스님 입니다.

대안스님은 원광법사와 사형사제하고

신라불교를 귀족불교에서 민중불교로 향하게 한

스님으로 본래 법명이 원공입니다.

당시 불교가 왕족과 귀족에 밀착을 하여 백성을 외면하고

본래 부처님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게된 것에 환멸을 느끼고

하룻밤에 절을 떠나 걸인처럼 세상을 떠돌며, 민중속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사상이나 행적이 원효에 많은 영향을 미쳐

후일 원효스님이 민중속으로 불교를 전파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어느날 대안스님이 젖을 구하러

서라벌에 나타났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손가락질하였습니다.

"스님이 아이가 생겼는데 여자가 도망을 갔나보다."라고

그래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님은 젖을 동냥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원효스님이 몰래 대안스님이 사는 동굴주위에

가보았습니다.

과연 동굴속에서 대안 스님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구 내새끼들 젖많이 먹어라, 참 귀여운 놈들" 

원효스님이 동굴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속에는 어미를 잃은 너구리 새끼들이 대안스님이

동냥얻어온 젖을 맛있게 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욕을 할 수 도 있습니다.


#

지구상 60억 인구의 생각이 다 다릅니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자는 이 다름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생각이 부족해서 하는 말을

탓하는 것은 현자의 선택이 아닙니다.

만일  

몰라서 말하는 것을 탓하면

똑같이 모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것도 상대가 보면

모르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생각이 다르면 

어차피 서로가

완전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허물은

덮어두고 가는 것이 지혜입니다.

조금 더 아는 자가 몰라서 하는 말을

이해해야 합니다.


#

몰라서 하는 말을

이해하는 것이 관용입니다 

내가 관용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대를 비난하거나 멸시하고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

지혜로운 자는

결코 상대가 몰라서하는 말을 탓하거나

상대를 바난하거나 멸시하지 않습니다.


만일 상대를 비난하거나 멸시하면

자신이 괴로움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자기가 일으킨

어리석음입니다.

 

구나 자기 견해를 가지고 살지만

조화를 이루는 것이 평화입니다.


#

대안 대사는

그냥 불쌍한 너구리에게

동냥젖을 얻어 먹이며

다른사람의 손가락질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행복해 하였습니다.

그는 걸림없는 삶을 실천해 옯긴

큰 고승대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자님들

다른사람의 말을  사사건건 분석하고

판단을 내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마음편한 일이요, 행복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20151113


아미타불천일기도122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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