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모자(母子)상담 크리닉(112)
모자(母子)상담 크리닉(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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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님들
겨울이 다가오면
결혼식이 많습니다.
신혼부부는 결혼할 때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축하를 받는 것이 아니고
괴로움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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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비신랑 신부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예비신랑 어머니가 한사코
결혼을 반대한 것입니다.
이유는 아들은 공부를 많이 하고
키도 크고 잘생긴 의사이나
신부는 얼굴도 못생기고 학력도 낮고
키도 작은 간호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는
‘만일 아들이 결혼을 강행하면
자살해 버리겠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와 별거중인 예비신랑아버지와
조부모의 승낙은 이미 얻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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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즈음 아들은 집을 나와 버렸습니다.
어머니와 연락도 하지 않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머니를 어떻게 설득해야할까요?
아니면 결혼을 포기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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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런 문제가 많이 대두됩니다.
예비신랑어머니도 결혼할 때
친정 부모가 극력 반대하였는데
그 말을 무시하고 결혼을 했는데
결국 살다가 가정불화로 별거생활을 한지가
십 수 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고생고생하며 아들 공부를 시켜
의사로 성장시켜 놓았습니다.
그래서 자식에 대한 집착이 누구보다 강합니다.
이와 같이
어머니의 지나친 아들에 대한 집착이 문제입니다.
그 결과 스스로 지옥 같은 마음에 살고 있습니다.
◈ 모자(母子) 상담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길은 어머니를 잘 설득하여
지옥 같은 마음에서 벗어나오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상담입니다.
아들과 어머니가 동시에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지나친 자식에 대한 집착이
큰마음의 병을 만드는 것임을 알려주고
자식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자식사랑임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아들에게는 죽을 정도로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니
그 마음을 잘 헤아려 결혼 후에 엄마를
호강시켜드리겠다고 엄마와 예비신부에게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이야기를 참고하시어
효자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 어느 효자아들 이야기
어떤 신랑이 결혼첫날
신부에게 진심을 다해 울면서 간절하게 간절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홀로 되셔서 자식들 키우느라 너무 고생하였소.
그러니 살면서 나에게는 어떻게 해도 좋소.
하지만 나를 보아서라도 어머니에게는 정말 효도하여 주시오.”
이 말을 들은 신부는 신랑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평생 시어머니 시봉을 잘했다고 합니다.
또 아들은 불교신자인 어머님을 위해
한 달에 한 두 번은 휴일에 꼭 전국 사찰을 돌며
구경시켜드렸고
심지어 20년 전에 경주 특급호텔에 하루 200만원 숙박료를 내고
어머니를 위해 이틀간이나 모셨다고 합니다.
평생 어머님을 효를 다해 모신 효자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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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효도를 받으려면
먼저 어머니가
아들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훌륭한 어머니입니다.
좋은 어머니 밑에 효자가 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집착은 병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지혜가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5년 11월 5일
아미타불천일기도112일
날마다 좋은날『개운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