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당 남광 2014. 1. 9. 13:20

 

 

자등명(自燈明)

 

 

세상을 사노라면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결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스로 자신의 양심에 따라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이 유혹을 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은

착한 일이 많습니다.

 

그것은 ‘부처님께서 그것을 자등명(自燈明)하라.’고 하신 말씀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나의 이기심이나 어떤 욕심을

자극하여 그로 인해 판단을 그릇되게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기도 당하고, 나쁜 짓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선하지 못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 남이 나에게 선하지 못한 마음으로 유혹했어도

내 마음이 선하면 넘어가지 않게 됩니다.

 

남이 나에게 선한 일을 권했을 때

내가 그대로 실천하는 것은

내게 선한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대가 어떤 유혹을 하더라도

내가 그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면 됩니다.

어떤 경우라도 결국 그 선택은 자신이 하게 됩니다.

 

그 선택의 결과 행동을 하게 되면

그에 상응한 과보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상대가 어떤 유혹을 하는지

또는 내 마음에서 어떠한 유혹의 마음이 일어나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우리 불자는

항상 자신의 등불을 밝혀 안팎을 잘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은 자신과 상대를 함께 이익되게 하는 상생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중도의 길입니다.

 

 

자등명(自燈明)하라.

 

 

 

정인합장_()_

 

2013년 12월 18일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正印 (남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