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결초보은(結草報恩)
결초보은(結草報恩)
불자님들
청명한 가을 하늘이 드높게 보입니다.
황금들녘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 중국 춘추시대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본처에서 태어난 <과>라는 현명한 아들과 젊은 애첩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무자는 중병에 걸리게 되자 아들을 불러 말했습니다.
“내가 죽거든 네 서모를 개가 시켜라.”
얼마 후 위무자가 병이 위독해지자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아들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내가 죽거든 네 서모를 나와함께 묻어라.”
그 당시 가부장적 사회라 첩과 말이나 쓰던 물건은 주인이 죽으면 함께 무덤에 묻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들 <과>는 그의 서모를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가까운 친 인척과 이웃 사람들이 아버지의 유언에 따르지 않았다고
<과>를 나무랐습니다.
그러나 <과>는 “사람이 병이 깊으면 본마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의 바른 정신이 있을 때 하신 말씀을 따랐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그 후 진나라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과>는 싸움터에 나가 적장 <두회>에 쫒겨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뒤따라 오던 <두회>가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묶여져 있던 풀에 걸려 푹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적장 두회를 <과>가 사로잡아 진나라를 구하는 큰 공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과>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나는 그대가 시집보내준 서모의 아비 되는 사람입니다. 그대의 바른 판단으로 나의 딸을 살려주었기에 저승에 있으면서도 그대의 은혜에 보답할 길을 찾다가 오늘 풀을 묶어서 적장두회가 발목에 걸려 넘어지게 했다오.”
이 가슴 뭉클한 이야기에서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결(結)은 맺을 결이요, 초(草)는 풀초요, 보(報)는 갚을 보요, 은(恩)은 은혜은자이니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이 죽어서라도 갚는다는 뜻입니다.
◇ 그렇습니다.
영가들은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그 보답을 한다고 했습니다.
산 사람들 중에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들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고픔을 느끼는 망자에게 음식을 차려 대접하면 그 영가는 반드시 그에 보답을 하고자 합니다.
수년전 필자가 오봉정사란 절에 있을 때 어떤 보살님이 찾아 왔습니다.
그 보살님는 수차례의 꿈에 몇 달 전에 교통사고 죽은 시 조카 부부가 나타나서 말하기를
“숙모, 우리 너무 배고파. 목도 말라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조카들의 아버지가 교회장로라 제사를 지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담을 통해서 그 불쌍한 젊은 영혼들을 위무하고 절에서 3일 동안 제사를 지내주어, 따뜻한 밥과 음식으로 주림과 갈증을 달래주고 부처님의 법문을 들려주게 되었습니다.
제사를 지낸 첫날 그 조카 영혼들은 숙모의 꿈에 나타나 “숙모 감사해요. 이제 배도 부르고 힘도 생겼는데 먼 길을 가려고 하니 신발이 없네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부 신발을 사서마지막 제사때 향불에 그을려 주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새로 몸을 받을 때까지 중음신이 됩니다. 이 중음신을 보통 귀신이라 합니다. 이 중음신은 중생이므로 비록 몸은 없지만 의식으로 배고픔도 느끼고 목마름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의 간절한 마음은 가장 가까운 이의 꿈을 통해서 잘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전문용어로 차식(생각을 빌리는 것)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중음신이나 조상님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객사를 하여 언제 돌아가신지 모르는 영혼도 있고
또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주지 못하는 영혼도 있고
후손이 있어도 위 사례처럼 기독교를 믿는 영혼들도 있습니다.
불자님들
주변에 제사상도 받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줍시다.
◇ 중양절(重陽節) 합동제사 안내
중양(重陽)절은 음력 9월 9일을 말합니다.
이날은 조상을 기리는 날입니다.
오는 10월 20일(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맞아 정토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영가들을 위해서 합동제사를 지내오는
뜻 있는 불자님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 돌아가신 날을 모르는 조상님,
● 생사를 모르는 조상님,
● 제사를 지내주는 직계후손이 없거나 ,
● 타향에서 객사한 경우
● 직계 후손이 있어도 종교가 달라 제사를 지내주지 않는 경우
직계후손이 없어 제사상을 받지 못하는 영가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고, 부처님의 무상법문을 들려주어 천도까지 함으로서 영가의 왕생극락은 물론, 제사를 올려주는 불자와 가족들이 크나큰 공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위 해당하는 영가가 있는 가족이나 친지 분들이 신청하시면 됩니다.
◇ 중양절(음력9월9일) 합동제사 안내
입 재 : 10월 10일(목) 11시 00분~12시 30분
회 향 : 10월 13일(일) 11시 00분~12시 30분
장 소 : 정토사 (인천시 강화읍 관청리 25번지)
[동참 비] 한 가족 10만원 – 영가 수에 관계없음
[신청기간] 9월 24일~10월 8일
[신청방법] 전화 또는 메일
☎ 032) 932- 3678 / 010-5184-4126 / 메일 : leesg3334@hanmail.net
신청내용 : 신청인 주소 성명 연락처 / 영가명, 영가와의 관계, 영가의 본
◇ 불자님들
다시 한 번 뭉클한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말을 되새기며
주변에 불쌍한 영가님들을 찾아
중양절날 제사를 지내주도록 해봅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정토사(개운선원)
정인(正印) 합장
2013년 9월 25일
다음카페 개운선원
http://cafe.daum.net/buddh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