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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가위 추석을 맞아

개운당 남광 2013. 9. 17. 08:38

 

 

한가위 추석을 맞아

 

불자님들

 

더없이 높은 가을하늘

새들도 활기차게 날개 짓 하며

노랗게 물든 황금들녘 사이로

자동차가 꼬리를 물고

고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모레가 추석날입니다.

 

오늘은 부부의 도리에 대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도록 합니다.

 

예전에 한 부인이 있었는데, 그 집에는 금은이 많았다. 그녀는 다른 사내와 사귄 끝에, 집안의 금. . 의복 따위를 훔쳐 내 그 남자와 함께 도망쳤다. 급류가 흐르는 물가에 이르렀을 때의 일이다. 남자가 말했다.

   당신은 재물을 가지고 왔으니, 내가 먼저 재물을 옮긴 다음에 당신을 건네주겠소.”

여인은 아무 의심도 없이 재물을 남자에게 주었는데, 물을 건너간 남자는 어디론가 가 버리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여인은 물가를 서성거리고 있는데, 마침 여우가 눈에 띄었다. 여우는 매를 잡기 위해, 지금까지 잡았던 물고기를 버리고 매에게 접근해 갔으나 매는 날아가 버리고 말아 물고기와 매를 둘 다 놓치는 결과가 되었다. 여인은 여우에게 말했다.

   넌 참 어리석구나! 둘을 잡으려다가 하나도 못 잡다니

     그러자 여우가 말했다.

   내 어리석은 것은 그래도 낫다. 네 어리석음이야말로 나보다 더 심하지 않느냐?”

<구잡비유경(舊雜譬喩經)>

 

여자가 스스로 제 몸을 지키지 못해서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따라 가거나, 남자가 마음이 방탕해서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인을 따르는 경우, 이렇게 가도(家道)를 다스리는 사람은 다 악도(惡道/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진다. 또 늙은 여인이 젊은 남편을 얻거나, 늙은 사나이가 젊은 아내를 얻은 끝에 항상 마음에 늘 질투를 품어 불안해하는 경우, 이런 사람도 악도에 떨어진다.

<잡아함경(雜阿含經)>

 

먼저 남편의 도리에 대해서 <선생자경(善生子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남편은 다섯 가지 일로 그 아내를 존경하여 부양해야 한다. 다섯 가지란 바른 마음으로 존경하며, (아내) 뜻에 대한 원한을 품지 않으며, 딴 여인에 대한 애정을 지니지 말며, 때에 맞추어 의식을 주며, 때로 보배의 장신구를 주는 일이다.”   

 

다음은 아내의 도리에 대해서도 <선생자경(善生子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아내는 마땅히 열네 가지 일로 남편을 섬겨야 한다. 열네 가지란 무엇인가?

행동을 착하게 하며, ()을 실천하며, 지출을 아끼기를 세밀하게 하며, 새벽에 일어나며, 밤늦게 자며, 반드시 일을 배우며, 남편을 대접하며, 남편에게 인사하며, 말과 말투를 부드럽게 하며, 말이 순하며, 편안한 자리를 마련하며, 음식을 깨끗이 하며, 보시(布施)를 잊지 않으며, 남편에게 봉사하는 일이다.”   

 

절개가 굳은 영리한 아내는 어머니가 되면 자식을 훌륭히 키우게 되며, 이로 인해 아들도 큰 인물이 됩니다. 또 남편이 훌륭하면 아내와 자식들도 착하고 바르게 되며 집안이 화평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남편과 아내의 도리를 잘 알아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추석명절을 맞아 부부가 모두 서로를 아끼고 따뜻한 말로 서로를 위로하고 훈훈한 가정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셔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불자님들

한가위 추석명절

온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부처님 전에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정토사(개운선원)

 

정인(正印) 합장

20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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