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당 남광 2011. 9. 16. 07:58

예수재의 연기와 공덕

불설관정수 원왕생정토경

佛說灌頂隨 願往生淨土經

=보광소문시방정토수원왕생경= 나사죄복인연경, = 관정무상장구

普廣所問十方淨土隨願往生經= 那舍罪福因緣經, = 灌頂無上章句

 

◇ 예수재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 “예수시왕생칠재(預修十王生七齋)”의식을 가르쳐 주신데서 연유되었는데, 유사국의 병사왕은 15세 보위에 올라 25년 동안 49회나 예수시왕생칠재를 지냈다고 한다.

또 중국의 양무제는 초야에 천정에서 구렁이가 떨어져 놀라 도망갔는데 대담한 황후가 구렁이를 천도하자 이에 감동한 혼신이 말했다.

“나는 무제의 첫째 부인으로 병들어 죽은 뒤 구렁이가 되어 이 집을 지키고 있는데 내 남편을 다른 사람이 범하려하자 시기 질투가 나서 놀라 떨어졌다. 그대가 나를 천도해주는 고맙다. 세상에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수륙재를 지내어 바다와 육지 가운데서 외롭게 죽은 고혼을 달래주고 예수재를 지내 살아서 지은 모든 죄업을 미리 닦아 소멸하여 주면 좋겠노라.”고 말했다. 이에 황후가 말했다.

“내 그대가 다하지 못한 시봉을 대신하기 위해 왔는데 시기 질투를 하게 했다니 도리어 내가 부끄럽다. 그러나 이미 마음을 돌려 전생의 업장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니 내 그대의 뜻을 따라 원하는 바대로 하여 주리라.”

무제는 이 말을 듣고 즉시 스님들과 의논하여 ‘수륙재의(水陸齋依)’와 ‘예수재의식’을 편집하고 일생동안 수 십 차례 거대한 국재를 실천함으로서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인과 인연의 도리를 깨닫게 하였다고 한다.

이 후 중국, 한국, 일본에서는 예수재가 크게 성행하였다.

즉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죽어서 지옥에 들어가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전생에 빚이 많은 사람들은 금생에 고통이 많다는 것을 깨우쳐 마침내 견성성불의 길을 마련한 것이다.

예수재를 지내면

(1) 마음이 즐겁고 (2) 죄업이 소멸되고 (3) 몸과 마음이 경쾌하고

(4) 가정이 편안해지고

(5) 무병장수하고 (6) 심성이 깨끗해지고 (7) 갖가지 소망을

성취하고

(8) 공덕을 쌓고 (9) 깨달음을 얻고 (10) 극락세계에 가서

난다고 하였다.

◇ 명불가연(命不可延)이요 시불가대(時不可待)라

<명은 연기하지 못하고, 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삼일수심(三日修心)은 하늘에 쌓는 보화요

백년탐불(百年貪物)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된다.

무엇이 마지막 가는 길 노자가 될 것인가?

미리 사후에 듣게 될 법문을 미리 듣고

마음을 다스려 남은 세상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4년에 한번 씩 예수재를 지내서 무량한 공덕을 쌓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