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행복한 가족관계를 위한 참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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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고2 딸과 중2 아들이 있는데 도대체 엄마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공부하라고 하면 TV 보고, 청소하라고 하면 놀러 가 버리고, 엄마가 바른 이야기 하면 눈을 부릅뜨고 또박 또박 말대꾸합니다.
아이 아빠에게 아이 이야기하면
“뭐 아이들은 다 그렇지. 우리 부부만 잘 지내면 그만이지.”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매일 술 마시고 늦게 오니 정말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습니다.
좋은 조언바랍니다.
[답변] 네~ 불자님의 질문을 듣고 보니 그 내용이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 인데,
유독 불자님은 그것을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불자님은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워서 부처님 전에
“부처님~ 우리 아이들이 엄마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남편은 가정에 충실하고 사업번창 되게 해주옵소서.”라고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무리 기도를 해도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을 한 것 이겠지요.
◇ 이것은 정법에 근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중생들은 전생에 지은 업력과 이생에 습득한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기 다르고, 견해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취미가 다릅니다.
그런데 불자님은 남편도 자식도 내 마음과 다르다고 불평하고 고통
스러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부처님 정법(正法)은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중생의 근기에 따라 견해와 취미와 습관이 다를 뿐입
니다.
◇ 불자님이 고통스러워 한 것은
이렇게 정법(正法)은 옳고 그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옳다는 분별심과 시비심을 일으켰기 때문에,
“나는 옳고 남편과 아이는 그르다.
그래서 그들을 바르게 고쳐야 한다.”라는
그릇된 생각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그래서 오히려
“내가 잘 못 생각했습니다. 부처님의 바른 법을 듣고 보니, 당신의 입장에서는 당신 옳고 자식의 입장에서는 자식이 옳다는 것 입니 다. 부처님 잘 못했습니다. 또 내가 남편에게 그동안 내가 옳다고 수없이 대 든 결과 이제 아이들이 그것을 본 받아 나에게 대 들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이 옳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처님 그것도 모르고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한 점 모두 참회합니다.”
라고 부처님 법에 근거하여 참회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 참회 인 것입니다.
◇ 참회의 대상은 먼저 남편에게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남편에게 수많이 대 들었고, 그 결과 아이들이
그것을 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남편에게 많이 가슴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 점을 깊이 참회해야 합니다.
“여보~ 죄송해요. 그리고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당신의 입장에서
보면 당신이 다 옳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오직 내 생각만 옳다고 당신을 윽박지르고 대든 점 깊이 참회합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나를 닮아 나에게 대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점 참회합니다. “
라고 참회하면서 매일 108배를 하면 반드시 큰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 이렇게 정법에 근거하여 절을 하면서 참회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주의 할 점은 이렇게 절을 하면서 참회하는데 참회 초기에는 자신이 아무리 머리를 숙이고 하여도, 오히려 남편이나 아이들이 더욱 기고만장하여 더 날 뛰기 쉽습니다.
이것은 갑자기 엄마(아내)가 변하여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심이 아릴 것이라는 반발심이 그들에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행의 괴정에서 볼 때 이것이 바로 마장의 단계입니다.
그래서 이 마장을 꾹 참고 견뎌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내가 참회하면
제일 먼저 내 마음이 아주 편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상대의 마음과 입장을 다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로 인한 첫 번째 변화인 것입니다.
그다음 계속 기도를 해가면 그들이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도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로 인한 두 번째 변화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바로 기도의 효력이요, 부처님의 가피인 것입니다.
◇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은 상대를 바꾸려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바꾸게 합니다.
남편과 자식을 원망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맹목적으로 염불하거나, 절을 한다고
다 참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잘 못된 기도입니다.
정법의 입장에서 자신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
똑바로 알아 그 잘못을 참회해야 합니다.
모든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견해와 취미와 습관이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내가 옳다고 시비분별을 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또한 정법에 근거하여 참회기도를 하면서
마장의 고비를 잘 참고 넘겨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다음카페 개운선원
정인(남광) 합장
2011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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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ver Pasture-Ralf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