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생활법문

[스크랩] 피안(열반)에 도달하려면~

개운당 남광 2009. 11. 15. 14:44

 

 

 

 

<< 피안에 도달하려면, 먼저 부모를 존경해야~>>

 

   ◇ 겨울이 이제 깊어가니

   거리에 나무도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겨울은 노년이지요.

   그것도 죽음에 임박한 노인입니다.

   인생무상...

   엊그제 고운 얼굴로 시집 장가갔는데.

   벌써 황천길을 가야하다니..

 

   ◇ 생활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우리 시어머니 언제쯤 돌아가시겠는지

   사주 좀 봐 주세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면 스님은

   “ 보살님~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습니다.

   돌아가실 때까지 일심으로 봉양하고

   또 틈나면 나무아미타불을 많이 불러주세요.”라고

   점잖게 타이릅니다.

 

   ◇ 그래서 오늘은 부모의 효양에 대하여

   경전의 말씀을 함께 알아보도록 합니다.

 

 

   ◇ 만약 총명한 지혜를 지닌 현명한 사람이 있어서

       생사의 피안(열반)에 도달하려면,

       응당 부모를 존경해야 할 것이다.

                                                       - 금강괄주수행경(金剛髺珠修行經) -

 

 

   ◇ 부모에게 효도하여, 밤낮으로 섬겨 곁에서 떨어지지 않음으로써, 항상 길러 준

    은혜에 보답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아차말보살경(阿差末菩薩經) -

 

 

   ◇ 정반왕(부처님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시자 모든 석가족의 추장들은 왕의

   시신을 관에 넣어 사자좌 의에 안치한 다음, 꽃을 뿌리고 향을 살랐다.

      부처님께서는 난타(부처님 사촌)와 함께 관 앞에 공손히 서시고, 아난과 나운은

   관의 끝에 머물러 있었는데, 난타가 무릎을 꿇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왕(父王)께서 저를 길러 주셨습니다. 원컨대 저로 하여금 부왕의 관을 메게

   하여 주옵소서.” 아난이 또 말했다.

   “원컨대 저도 백부님의 관을 메게 하여 주옵소서.” 나운도 말했다.

   “ 저도 조왕(祖王)의 관을 메게 하여 주옵소서.”

 

     이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후세 사람들이 포악해서 부모의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치 못하면, 이것이 불효자다.

    이런 후세의 중생들을 위해 방편의 가르침을 만들 필요가 있으므로, 나 자신이

    부왕의 관을 몸소 멜 것이다.” 그 때에

    사천왕(四天王)이 함께 무릎을 꿇고, 동시에 소리를 내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 세존이시여! 원컨대 저희들도 부왕의 관을 메게 하옵소서. 저희들은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들도 의당 부왕의 관을 메겠나이다.”

 

     세존께서는 그 청을 허락하셨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향로를 손수 드시고, 관 앞에 걸으시며 장지로 나아가셨다.

                                                         - 정반왕반열반경(淨飯王般涅槃經) -

 

 

   ◇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 부왕이 돌아가셨을 때 삼계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께서도 친히

       아버님의 관을 메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포악해서 부모의 길러주신 은혜를 저버리는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부모가 병이 들었을 때 자식들은 각기 방편을 구하여 모든 방면으로 치료해서.

       갖가지 병고를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온몸이 경쾌하고 편안하도록 모셔야 할 것입니다.

 

       부모출생경과 심지관경에

       이러한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의 나의 몸이 세상에 있는 것은 부모의 생육을 받았기 때문이요,

       이런 이유로 아버님의 은혜는 태산과 같고 어머니의 은혜는 바다와 같다.>

       고 했습니다.

 

   ◇ 불자여러분~

 

    이제 찬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겨울입니다.

    부모님을 가까이 모시는 분은 더욱 더 정성을 다하여

    효를 다 하세요.

 

       그리고 멀리 고향에 계신 분은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고향 한번 다녀오시고

   전화라도 따뜻한 문안인사 자주 드리도록 하세요.

 

   또 이미 고인이 되신 부모님에게는

   한 달에 1번 음력 18일 지장재일에

   지장기도를 하셔서 극락왕생을

   발원하세요.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부모님을 섬기는 길이

   바로 큰 복을 짓는 길입니다.

 

   그래서

   경전에 “ 부모는 좋은 복전(福田)이다.”고 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지장보살

 

   개운정사(개운선원)

 

    남광합장

 

   (불기2553년 음력 9월 29일)

     서기 2009년 11월 15일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남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