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불교 알면 영원히 행복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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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알면 영원히 행복해진다. >>
삼보 귀의하옵고
불자여러분~ 이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안양 등 먼곳에서 이 곳 대전 개운정사까지 왕림해주신 많은 불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개운선원 회원님의 정기모임 겸 명리학회 워크샵을 겸해서 이렇게 불자님들과 관음기도 함께하고, 또 법회를 가지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1] 우리가 불교를 믿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불교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인과법>을 믿고 이를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모든 고통의 원인이 탐심과 어리석음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무명이라는 어두움에서 벗어나 고통이 없는 영원한 안락의 세계로 향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교는 맹목적으로 신에 의지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2] 불교는 인과법을 믿고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 일전에 어느 불자님의 생활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올해 74세인 노 보살님으로 결혼 후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평생 실천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불교를 믿게 되었는지 또 그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그 내용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 저는 모태신앙을 가지고 태어날 때부터 세례를 받아 세례명을 가지고 있었습니 다. 또한 고등학교 다닐 때 까지 맹목적으로 그냥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7일 중 6일은 그냥 성내고, 화내고, 남을 미워하고, 속이고 폭력을 휘두르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난 후에 7일째 주일에 교회에 와서 목사님의 회개 기도와 함께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십시오.> 이렇게 죄를 사면 받고 나가면 또 다시 6일간을 악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는 죄를 사면 받는 곳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나는 많은 회의를 느꼈답니다. 아니다. 이것은 아니다. 죄를 지었다면 그에 대한 벌을 응당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하느님의 이름으로 죄를 사면 받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그리고 왜 우리들을 모두 죄인이라 하는가? 또 왜 우리가 하느님의 종이 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 되었는데. 결국 해결점을 불교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불교는 인과법을 믿는 종교이기에 너무도 사리에 맞고 이치에 합당하여, 불교에 매료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노 보살님은 최근 10년간 지장기도를 해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님과 신행상담을 통해서 <아미타불> 정진을 하기로 하셨습니다.
참고로 보살님은 피아노를 전공하시고 그동안 학생들을 많이 가르치셨 고 또 남편께서는 물리학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 후 지금 대전에 살고 계십니다.
◇ 그렇습니다. 불교는 인과법을 믿는 종교입니다.
그러면 인과법이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하여 잠시 알아보도록 합니다.
이렇게 목탁을 탁치면 소리가 납니다. 즉 목탁을 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소리가 이렇게 나는 것입니다.
인과법칙이란 이와 같습니다.
인과(因果)는 원인과 결과를 말합니다. 어떠한 사물이나 일에도 일어난 원인이 반드시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결과가 생깁니다.
즉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인과의 이치입니다.
사람의 행위에 따라 좋은 업인(業因)을 뿌리면 반드시 좋은 열매가 맺어지고, 나쁜 업인에는 반드시 악의 과보가 따르게 됩니다.
이것을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합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씀드리면 착한 일을 하면 즐거움이 생기고, 나쁜 일을 하면 고통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선인낙과(善因樂果) 악인고과(惡因苦果)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 속담에도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덕은 닦는 대로 가고 죄는 지은 대로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3] 화엄경과 법구경에 담긴 인과법
네~ 불자여러분~ 화엄경에 보면 이러한 구절이 있습니다.
문수보살이 보수보살에게 묻습니다.
“ 불자여, 사람은 똑같이 흙, 물, 불기운, 바람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같이 나와 내 것이 없는 터인데, 어찌하여 사람은 어떤 사람은 괴로움을 받고, 어떤 사람은 즐거움을 받으며, 어떤 사람은 단정하고, 어떤 사람은 추악하며, 어떤 사람은 현세에서 과보를 받고, 어떤 사람은 후세에 가서야 과보를 받게 되는 것입니까?”
이에 보수보살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그 행위를 따라서 과보의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맑은 거울이 그 대하는 사물의 모양에 따라 비추는 모습이 각기 다른 것과 같습니다. 업의 본성(本性)도 이와 같아 밭에 뿌려진 씨가 각기 스스로 느끼지 못하지만 저절로 싹을 틔우는 것과 같으며, 환술사(幻術師)가 네거리에서 여러 몸을 나타내는 것과도 같습니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이 지은대로 그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 짓는다는 것은 원인이요, 그 행위는 업이라고 합니다.
불자여러분~
인과를 부정하면 불자가 아닙니다. 인과를 부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그르치는 것이 아니라 남까지 악으로 끌고 가므로 큰 죄악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과는 인연업과(因緣業果)를 줄인 말입니다.
인(因)은 원인 즉 씨앗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연(緣)은 연지(緣地) 곧 씨앗이 뿌려지는 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밭이 없으면 자랄 수가 없습니다.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토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연(緣)입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인연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또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즉 사람들은 인과 과만 따지지 연과 업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 과정이 옳아야 과도 제대로 갖출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인과의 이치는 엄연해서 조금도 흩어지지 않는 것을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 합니다. 인과의 법칙은 어길 수 없습니다.
인과는 철칙입니다
그리하여 『법구경(法句經)』에서 말씀하시기를
“설사 백천 겁을 지날지라도 지은 업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인연이 모여 만날 때에는 많은 과보를 돌려받느니라.” 하였습니다.
인과는 바로 나타나는 수도 있지만 몇 달 후 또는 몇 년 후에 나타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몇 생 후에 또는 몇 겁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장 과보를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세세생생(世世生生) 언젠가는 반드시 응보가 있게 될 것입니다.
[4] 인과응보와 관련된 실화 하나를 소개 합니다.
지금부터 80여 년 전에 경북 달성군 가창면 어느 마을에 이씨 성을 가진 갑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감나무가 80주가 넘어 감이 매우 흔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너무나 인정이 없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이라 감이 물러서 떨어지는 것이 있어도 누구 하나 주워가지 못하게 하고 밤낮으로 지켰습니다. 나이 70세가 넘어서도 꼭꼭 쌀독을 지키며 며느리에게 쌀독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하고, 또 돈이 생겨도 아들이 참견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저 할머니는 재물 밖에 모르는 할머니다’고 하였답니다.
할머니가 나이가 많아 죽자 아들은 좋은 묘터를 구하지 못하여 우선 감나무 밑에 가매장을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죽은 지 3개월이 좀 넘어서 며느리가 밥을 지으려고 쌀독 뚜껑을 열어보니 그 속에 한자 가량 되는 뱀이 있었습니다. 기겁을 해서 쫓아내고 쌀을 꺼내어 밥을 지었습니다. 지은 밥을 빈소에 올리려고 하니 얼마 전에 쌀독에서 보았던 그 뱀이 혼백상자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李)씨가 상식(上食)을 하고 곧 묘소로 가보니 묘소에 조그마한 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데 그 뱀이 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릴 때 들은 말 중에, ‘죽은 혼령도 팔도 구경을 하면 좋은 곳에 간다.’는 것이 기억났습니다.
어느 날 이(李)씨는 상자 하나를 잘 마련하여 뱀 구멍 앞에 두고, “어머님 뱀이 되었거든 이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제발 들어가십시오.” 하였습니다. 얼마 뒤에 뱀이 나와 곧 상자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李)부자는 이 상자를 들고 팔도를 유람하였습니다. 금강산이 좋다 해서 금강산을 유람시키던 중 유점사에 이르렀습니다. 유점사 주지 스님께 말씀드리니 천도를 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49일간 기도를 지극히 하여 49재를 올려드리니 그만 그 상자 속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이(李)부자의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더니,
‘내가 살아서 욕심을 많이 내고 남에게 베풀 줄 모르고, 좋은 일이라고는 조금도 하지 못하여 뱀의 몸을 받았다. 그러나 너의 그 정성과 유점사 스님의 법력으로 부처님께서 인도하셔서 좋은 곳에 태어나니 그렇게 알고 안심하여라.’ 하였습니다.
이(李)부자는 그제야 어머니가 천도된 줄 알고 집에 돌아와 불사와 선행으로 여생을 바쳤다고 합니다.
불자여러분~
이와 같이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받는 것 !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과의 법칙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 가지 업은 스스로 지어서 받는다.’고 하시면서.
‘만약 전생에 인과를 묻는 자가 있거든 동서고금(東西古今)의 현인달사(賢人達士)를 보라.
그들은 전생에 복을 지었기 때문에 현인이 되고 달사가 되었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불자여러분~
여러분들은 오늘 관음기도를 했습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반드시 그 결과인 보를 받을 것입니다.
기도를 열심히 간절히 하면 그 간절함이 원인이 되어 각자의 가슴속에 있는 부처님이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부처님은 화답을 주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인 것입니다.
또 이 기도와 더불어 반드시 베풀어야 그 공덕이 크지는 법입니다.
이 베푼다는 것은 육바라밀을 행하는 기본이 됩니다.
육바라밀은 <완전한 인격>을 완성해가는 설계도입니다. 다시 말해서 육바라밀은 부처가 되는 길을 말합니다.
베푸는 마음은 자비의 마음이요 이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고 자비행인 보시를 해야 복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남보다 성공하는 것도, 출세하는 것도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한 복을 짓고 덕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도 세세생생 원력을 세워 남다른 보살행을 하였기에 부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불자여러분~ 이제 우리는 모두 이 인과의 법칙을 굳게 믿고 이기적인 탐심을 줄이고, 지혜를 밝혀서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길을 영원히 행복해지는 길을 가도록 합시다.
자 같이 합장하시고 함께 스님이 발원문을 선창하면 한 소절씩 따라해 봅니다.
<< 공양발원문 >>
불법승 삼보 전에 향 사르옵나이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불자가 지난 세세생생 동안 몸과 입과 뜻으로 지어온 신구의(身口意) 삼업을 지심으로 참회하오며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하옵니다. 거룩한 승단에 귀의하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지은 모든 공덕을 모든 중생과 법계에 회향하옵나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불기 2553년 기축년 음력 9월 초이렛날 개운정사 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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