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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뉘우침의 효과

개운당 남광 2009. 9. 7. 09:22

 

 

 

 

<< 회개(悔改)의 효력~>>


   회원여러분~

   더 높은 가을 하늘이 한없이 펼쳐집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그 원인은 이기적인 욕심의 구름이

   청정한 나의 마음을 뒤 덮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열반경에서 “ 설사 악한 죄를 범한 것이 있더라도

    곧 참회해야 할 것이니, 뉘우치고 나면 깨끗해지게 마련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회개(悔改)의 효력에 대하여 경전의 말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옛날에 한 외아들이 있었다. 어렸을 적에 그 부모는 몹시 사랑해서

   온갖 정성을 다 쏟았다. 그래서 그를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선생에 보내어 공부하도록 했으나, 그 아이는 건방져 영영 공부할 생각은

   안 해서 아침에 배운 것을 저녁에는 내어던져 익히려 아니했다.

   그러므로 이렇게 몇 년을 지내는 동안 아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공부시키기를 단념한 부모는 아들을 불러 돌아오게 한 다음, 가사를

   돌보게 하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여전히 교만하고 방탕하여, 조금도

   힘들여 일할 생각은 하지 않았으므로, 가세는 마침내 궁해지고 모든 일이

   형편없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방종은 계속되고, 심지어 집안 살림살이까지 내 다 팔아

    제멋대로 놀아났다. 그런 나머지 마침내는 머리를 흐트러뜨리고 맨발인

    채 돌아다니기에 이르렀고, 의복도 형편없이 더러운 것을 입고 나다녔다.

    거기다 인색하고 욕심이 많아 부끄러움을 피하지 않고, 어리석은 짓만

    저지르며 살았다.

   그러므로 그 고장 사람들이 다 미워하여, 출입하고 걸어 다닐 때 말을

    나누는 자도 없게 되었다.

     그러나 제 악행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 그는 도리어 여러 사람들을

   탓했고, 위로는 부모를 원망하고 다음으로는 스승을 책망했다. 그리고

   또 생각하기를, <조상의 영혼이 도와주지 않아서, 나로 하여금 영락하게

   하여 이 같이 불행하게 하니, 부처님을 섬겨 그 복을 얻는 것이 좋겠다.>

   하고,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부처님께 인사하고 아뢰었다.


  ◇ “불도는 광대해서 용납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원컨대 제자가 되고자 하오니 허락해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이르셨다.

   “불도를 구하고자 할진대 청정한 행위를 해야 하는데, 네가 세속의

   더러움을 지닌 채 내 가르침 속에 들어온들 무슨 큰 이익이 있겠느냐?

   어서 집에 돌아가 효로 부모를 섬기고, 스승의 가르침을 외우고 익혀

   죽도록 잊지 말 것이며, 가업에도 부지런히 힘써서 부유해 걱정이

   없도록 해라. 그리고 예의로 스스로 단속하여 옳지 않은 일을 범하지

   말며, 몸과 옷을 깨끗이 하고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해 의무를 민첩하게 행해 노력한다면, 남의 칭송을 듣게

   될 것이다. 이렇게 행동해야 도를 배울 수 있느니라.”


  ◇ 이렇게 말씀하신 부처님께서는 게(偈)를 설하셨다.

   “ 가르침 안 외움은 말의 더러움,

     부지런치 않음은 집의 더러움,

     깨끗하지 않음은 몸의 더러움,

     방종은 하는 일의 더러움 되고,

     인색은 보시(布施)의 더러움 되고,

     악은 행동의 더러움 되고,

     금세(今世). 후세(後世)에 악한 것들은

     항상 더러움이 되는 줄 알라.

     그러나 그 모든 더러움 중에

     어리석음 같은 것 다시 없나니,

     수행해 마땅히 이를 버리라.

     더러움이 없어야 비구(比丘)이니라. 


  ◇ 그 사람은 이 게를 듣자, 자기의 교만했던 어리석음을 스스로 깨닫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며 돌아갔다.

   그리하여 부처님이 설하신 게의 도리를 생각하고, 뉘우쳐 자기 행동을

   고쳐갔다. 부모를 효로 섬겼으며 스승과 선배를 존경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존경했다. 또 가업에 힘썼으며, 계(戒)를 받들어 스스로

   수양하여 도(道) 아니면 행하지 않았다.


     그래서 친척들은 그를 효자라 일컫고, 그 고장 사람들은 공손하다고

  일컬어, 착한 소문이 널리 퍼져 온 나라가 다 그를 어질다고 칭송하게

  되었다.  이렇게 3년이 지난 뒤에, 그는 다시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오체를 땅에 던져 예를 드리고 마음아파하면서 스스로 말했다.


   “가르침이 지극히 진실하셨기에 몸을 보존하옵고,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해 상하(上下)가 다 기쁨을 입사오니, 원컨대 대자(大慈)를 드리우사

   거두어 도를 배우게 하소서.”

   부처님께서 “좋다.”고 허락하셨으므로 수염과 머리를 깎고 사문(沙門)이

   되었다. 그리하여 속으로 지관(止觀)을 생각하며, 사제(四諦=고집멸도)와

   팔정도에 정진해 날로 나아가 마침내

   아라한( 근본불교 최고의 깨달은 자)과를 얻었다.

                                                                             - 법구비유경(法句比喩經)-

     


◇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과거의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지은 모든 악업을 스스로 뉘우쳐

   방종에 흐르지 않으면,

   마음이 청정해 지고

   지혜가 생겨

   죄가 없어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 회원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과거의 업으로 인해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과거에 지었던 악업을 다 참회해서

   깨끗이 하여

   이제부터라도

   선업을 많이 쌓아 갑시다.

   

   ● 과거에 지었던 악업으로 구름이 해를 덮은 것처럼

      현재에 지은 착한 업을 일으켜

      횃불이 어둠을 일시에 없애도록 합시다.


   ● 천수경에 나오는

      십악을 참회하고

      그 십악을 짓지 않는 것이 바로

      열 가지 선을 짓는 것입니다.


      회원님들~

      마지막으로 천수경의 십악참회를

      함께 암송해 봅시다.



살생중죄 금일참회 (살생)    살생하지 않고, 생명을 살리기

    투도중죄 금일참회 (도둑질)  도둑질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기

    사음중죄 금일참회 (간음)    간음하지 않고 바른 성 생활하기


    망어중죄 금일참회 (거짓말)  거짓말하지  않고, 바른 말하기

    기어중죄 금일참회 (꾸밈말)  꾸밈말하지  않고, 바른 말하기

    양설중죄 금일참회 (이간질)  이간질하지  않고, 바른 말하기

    악구중죄 금일참회 (악한말)  험한 말하지 않고, 부드러운 말하기


    탐애중죄 금일참회 (탐욕)    이기심을 내지 않고, 자리이타 하기

    진애중죄 금일참회 (성냄)    화내지 않고, 온화한 미소 짓기

    치암중죄 금일참회 (어리석음)  어리석은 마음 내지 않고,

                                  지혜로운 마음 갖도록 수행, 기도하기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개운정사(개운선원)

     남광 합장

     - 불기 2553년(2009년) 9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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