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공부/근본경전 공부

[스크랩] 원망(원한)을 쉬는 길~(법구경-쌍서품)

개운당 남광 2009. 8. 14. 14:37

 

 

 

 

  [3]  人若罵我   勝我不勝

         인약매아   승아불승


        快意從者   怨終不息

        쾌의종자   원종불식


   ◇   <그는 나를 욕해 꾸짖고

         나를 때리고 나를 이겼다.>


        이렇게 굳이 마음에 새기면

        그 원한은 끝내 쉬지 않는다.   


   ◇ 한문 공부

       매(罵) : 욕설할 매 / 원(怨) : 원망할 원 




   [4]  人若致毁罵   役勝我不勝

          인약치훼매   역승아불승


         快樂從意者   怨終得休息

           쾌락종의자   원종득휴식


     ◇  < 그는 나를 욕해 꾸짖고

             나를 때리고 나를 이겼다.>


           이렇게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그 원한은 이내 고요해진다.


      ◇ 

            세상에 보이는 모든 상은

            자신의 업식을 통과해서 그려진 상이다.

            이것은 착각이요, 꿈이다.

            자기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옳게 보인다.


            사람은 자신이 색깔 있는 안경을

            낀 것은 잘 모른다.

            이모든 것이

            내 업식, 내 관념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


           상대가 미워 보일 때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원하고 바라보는 위치에서

           상대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자신의 바라는 바에 미치지 못하면

           상대를 욕하고 미워하게 된다.



      ◇ 한문공부


          훼(毁) : 상처낼 훼 /




   [5]  不可怨以怨   終以得休息

          불가원이원    종이득휴식


          行忍得息怨   此名如來法

          행인득식원     차명여래법


    ◇   원망으로써 원망을 갚으면

          마침내 원망은 쉬어지지 않는다.


          오직 참음으로써 원망은 쉬나니,

          이 법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면

         오해와 욕을 얻어먹게 된다.

    

         평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즉 아내, 남편, 자식, 친구, 모든 인연들은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내 코로 냄새 맡고,

         내 손으로 만져보고 그걸 종합해서

         내 머리로 상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 그것은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내 업식을 통과해서 그려진 상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그린 상이

         실제 모습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자기가 그린 상대의 모습과

        실제 행동하는 상대의 모습이 차이가

        심하게 날 때

        상대를 원망하고

        미워한다.


        따라서

        내가 바라는 바를 없애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실상을 보는 것이다.

   

       ● 결국 실제의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는 모습은

        다르다. 그것을 빨리 깨닫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 된다.

 

        <법구경 / 쌍서품 >

 

          개운선원(개운정사)

          남광 합장

 

 

 

출처 : 개운선원
글쓴이 : 남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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