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노인 이혼하려고 합니다...
스님~~
칠십이 다 된 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기독교를 믿어온 사람입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하느님을 믿어도
그 사람의 바람 피우는 것은
어찌할 수 없나봅니다.
소송에 의한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남 : 38년 음력 2월 19일 축시 (72세)
여 : 42년 음력 5월 4일 임오 (68세)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남편이 끝없는 바람을 피우고.....
구타를 하고....해서...
더 이상 못 살아요.....
이혼 소송을 하려고 하는데....
언제 하면 좋을지 궁금 합니다...
☞ 질문 : 남편과 이혼하고 싶어요?
◇ 먼저 황혼의 나이에 이혼을 결심할 만큼
절박한 상황 잘 알겠습니다..
참으로 평생
마음고생 많이도 했겠습니다.
◇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남편에 대한 기대와
자식에 대한 배려 때문이라고 봅니다.
◇ 그런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일들은
내가 금생뿐만 아니라, 전생, 전 전생에 지은 업의 결과입니다.
남편이 평생 바람을 피우고, 손찌검을 하는 것도
알고 보면 내가 전생에 남편에게
잘못한 것이 많은 것입니다.
◇ 만일 이번에 이혼을 하여 서로가 갈라서면
마음속에 서로 원한의 칼을
품게 됩니다.
◇ 그래서 스님은
그 원한을 다 풀고 다음 세상에
태어나시길 원합니다.
◇ 귀하의 남편 사주는
<무인(토/목)년/ 을묘(목/목)월/ 신해(금/수)일/ 을축(목/토)시>입니다.
그래서 귀하는 신 금일에 태어났는데, 목이 사주에 많습니다. (4개)
이것은 재성 이라하고 남자의 경우에는 여자를 뜻합니다.
따라서 귀하의 남편은 여자가 많이 따르고 또 여자를 좋아하는
성품을 가졌습니다.
● 그러한 남편을 만나 슬하에 4명의 자식을 둔 것은
귀하와 남편은 전생에 큰 인연을 지은 것입니다.
●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귀하가 마음에 들지 않은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남편의 사주에는 이별의 내용이 없습니다.
◇ 그러면 귀하의 사주를 한번 살펴봅니다.
(여) 이름 : 할머니 (68세) | |||||||||||||||||||||||||||
음력 1942 . 5 . 4 = 양력 1942 . 6 . 17 | |||||||||||||||||||||||||||
절기 : 망종 | |||||||||||||||||||||||||||
시 |
일 |
월 |
년 | ||||||||||||||||||||||||
辛 금 |
辛 금 |
丙 화 |
壬 화 | ||||||||||||||||||||||||
卯 목 |
丑 토 |
午 화 |
午 화 | ||||||||||||||||||||||||
대운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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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주분석
◇ 이 사주는 화(관성)가 지나치게 많다.
따라서 사주에 토와 금이 필요하며
목화 화는 좋지 못하다. 수는 한신으로 무난하다.
◇ 현재 68세로 제7대운(64세~73세) 기해 운이다.
토와 수의 운이므로 운이 원만하다.
앞으로도 대운의 흐름이 좋다.
◇ 그러나 가정궁인 형제자매, 직업, 가족과 남편사이에
축오 원진이 있다.
이 원진이 있으면 항상 미워하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어 늘 심기가 불안하다.
그런데 올해 기축년이니 사주의 월지궁에 있는 오가 또
축오 원진이 되어 갈등이 더 심하다.
◇ 사주에 정관과 편관이 혼재되어 있어 이성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그런데 이것이 만족이 안 되니 더욱 심기가 불편하여
평생 신경이 날카롭고 스트레스가 많다.
◇ 사주에 천을귀인이 있다.
천을귀인이 사주에 있으면 조상의 음덕이 있어 일체의 흉재가 풀린다.
[2] 성격 및 마음
◇ 정력이 왕성하여 색을 좋아한다.
마음이 곧고 깔끔하나 고집이 세고 남에게 지기 싫어한다.
자기 마음에 들어야 움직인다.
자신의 마음을 뜻하는 신금은 만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만물을
여물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환경과 남편성인 축토는 추위를 뜻한다.
그래서 일지 신축은 꽁꽁 얼어붙은 추위를 의미한다.
◇ 따라서 모과 손발을 차게 하고 마음도 차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에 항상 먼 세상을 동경하고
그리워하며 근심하고 번민한다.
또 남의 마음을 알고 싶은 욕망이 있어 때로는 의심도하고
혼자 속으로 애태우고 계략도 꾸민다.
이 사주는 세상을 어둡게 보고 남을 비판하는 마음이 항상 내재해 있다.
● 따라서 부부간 서로를 의심하는 기운이 있다.
[3] 개운을 위한 제언
◇ 위 사주를 보면
남편보다 귀하 사주에 배우자를 미워하는 기운 즉 <원진살>이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사주에 이 원진살이 있으면
상대를 끝까지 미워하며, 한사람이 죽어야 끝나는
무서운 기운입니다.
이것은 전생의 업보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혼을 하려고만 하지 마시고
남편을 그대로 내버려 두세요.
자꾸 귀하가
남편을 의심하고 미워할수록
남편은 밖으로 겉돌게 됩니다.
내 자신에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시면
남편이 불쌍하게 보이고
오히려 고맙게 느껴질 것입니다.
◇ 궁합으로 보면 마음은 부부가 같은데 속궁합 즉 환경은 여자가 남자를 극합니다.
그리고 여자의 성격이 매우 날카롭고 예민하며 비판적입니다.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은 전생의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남편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자기의 생각을 바꾸어야
남은 생도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 업이 칼 같은 것이라면 칼을 버리는 길도 있고,
날카로운 것을 이용해서 그 장점을 살리는 길도 있습니다.
꼭 바꿔야만 좋은 건 아닙니다.
◇ 자기 업이 날카로운데 그 성격 가지고 솜털같이 살겠다고 하면 자기가 잘 안
고쳐지니 인생에 늘 좌절이 옵니다.
또 날카로운 것이 좋다고 주장해도 인생은 괴롭습니다.
◇ 나무토막 같은 남편을 만나 칼 자랑을 하다 보면 남편이 죽게 됩니다.
남편이 몽둥이로 나를 때리는데 죽긴 남편이 죽습니다.
◇ 이때 남편에게 맞고 사는 것도 억울한데, 또 세상 사람들은 ‘남편 잡아먹은 여자’라고
욕까지 하니 얼마나 억울하고 분합니까?
스님께 하소연하고 ‘남편한테 잘해라. 그리고 참회해라.’ 하니 더욱 화가 나죠.
‘참회는 자기가 나한테 해야지 왜 내가 자기한테 하나?’ 이런 생각도 들겠지요.
◇ 그렇지만 칼 같은 성향 때문에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아서 살면서 그 예리함과 강함을
사회에서 사용하면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몽둥이로 때리면 칼이 미리 피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숙여야 나도 살고 상대방도 살아요.
◇ 그러니 정진해서 자기 업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잘못돼도 남 탓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자기를 고치든지 특성을 살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알려면 마음이 아주 고요해야 합니다.
그래서 업의 노예가 되어 살지 말고 업의 주인으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개운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잘 닦아 온화하고 부드럽고 애정 어린 마음을 길러야합니다.
그래야 부부간 의심하지 않고 또 자식들과 오순도순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 수행법으로 관세음보살 염불을 정진을 권합니다.
지금은 백일기도를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 다음엔 참회기도를 해야 합니다.
◇ 모든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만사는 모두 마음으로 짓고 행하는 것입니다.
부디 자기 상태에 깨어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부처님 전 발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 2009.7.29(수) -
남광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