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금강경은 운(運)을 뛰어넘게 하는 경이다.
◇ 반야의 지혜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반야의 지혜는 부처님 같은 성인(聖人)도
어리석은 범부(凡夫)도 평등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성인(聖人)은 그것을 찾아내어 자신의 삶에 활용하는 것이요,
범부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여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미혹한 범부들에게 그것을 일깨워 주시려고
경전이라는 방편을 빌려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 금강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자신 속에 있는
반야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 반야의 지혜를 깨달으면 운명을 뛰어넘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무명업장을 타고 태어났으므로 그 업력에 의해
살아가게 됩니다. 그 업력에 의해 살아가는 것을 보고 보통 우리는 운명
(運命)이라 합니다.
그래서 범부(凡夫) 중생은 이 업력과 인연에 의하여 고통스러운 사바세계
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반야의 지혜를 깨달으면 자신의 업장을 알고, 참회하고 다 녹여서
그 업력에서 벗어난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금강경 제 16장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에서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몸으로 실천하는 금강경
금강경은 누구나 열심히 수지 독송하고, 그 뜻을 철저히 깨우치면
진리를 몸소 실천하게 됩니다.
자기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고, 어떠한 것에도 걸림 없는 자유인이
됩니다.
궁극에는 무아(無我)라는 것을 몸소 깨달아 그 깨달은 바를 실천하게
됩니다. 무아(無我)이기 때문에 평등하고, 자비희사의 사무량심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무아(無我)이므로 사람을 자신과 같이 평등하게 사랑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주고, 즐거운 일은 함께 즐거워하고,
모든 번뇌(집착)에서 벗어나는 무애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 사회적 해탈을 이루게 하는 경
무아(無我)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제 대승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해탈을 하는 데서 벗어나, 너도 나도 함께 해탈하는 길을
가게 됩니다. 그 길이 바로 사회에 철저히 봉사하는 삶인 것입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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