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한식(寒食)일이며, 청명(淸明)일이며, 또 식목일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설날·단오·추석과 더불어 한식은 민간 4대 명절의 하나입니다.
한식(寒食)은 보통 동지(冬至)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며, 청명절(淸明節) 당일이나 다음날이 되는데 음력으로는
대개 2월이 되고 간혹 3월에 드는 수도 있다.
올해는 어제 양력 4월 5일 (음력 3월 10일)이 청명(淸明)절이고, 동시에 한식(寒食)날이 되었습니다.
◇ 청명 (淸明)은 24절기 중 하나로 춘분과 곡우 사이에 듭니다. 이 날 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해 화창해지기 때문에 청명이라고 합니다.
농가에서는 이 무렵 바쁜 농사철에 들어간다. 그래서 음력은 이 청명으로부터 3월이 시작됩니다.
◇ 한식(寒食)은 이 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입니다. 한식의 기원은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개자추가 간신에게 몰려 면산(緜山)에 숨어 있었는데 문공(文公)이
그의 충성심을 알고 찾았으나 산에서 나오지 않자, 나오게 하기 위하여 면산에 불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개자추는 나오지 않고 불에 타죽고 말았으며, 사람들은 그를 애도하여 찬밥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합니다.
◇ 한식날을 전후로 조상님 묘소를 참배하고 잔디를 옮겨 심는 등 성묘를 합니다. 만일 무덤이 헐었으면 잔디를 다시 입히는데
이것을 개사초(改莎草)라고 합니다. 또 묘 둘레에 나무도 심습니다.
◇ 한식날과 청명절은 식목일과 겹치는 수가 많습니다. 올해는 양력 4월5일이 한식날이 청명일 되고 식목일과 겹칩니다.
◇ 회원 여러분~
부모가 없으면 우리가 태어날 수 없습니다. 또 조상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있게 한 조상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불교에서는 부모은중경과 지장경등에 부모님의 은혜와 공덕에 대하여 설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부모의 은혜에 대한 초기 경전에 있는 내용입니다.
◇ 부모는 가정의 하늘이다.
부처님께서는 부모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하늘처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하늘처럼 공경하고 예배하라. 어머니와 아버지를 큰 스승 섬기듯이 공경하고 예배하라.
어머니와 아버지는 가정에서 하늘이요 큰 스승이다. 부모는 자식들이 공양해야 할 사람이며, 자손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부모를 부족함이 없이 받들고, 공경해야 하느니라.
성현은 부모를 받들어 섬기는 사람을 칭찬하고, 부모를 받들어 섬기는 사람은 천상에 태어나는 기쁨을 얻을 것이니라.”
- Anguttara-Nikaya : texti-131 (증지부=증일 아함경)
◇ 부모님 덕분에 해와 달을 보게 되었도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는 아무리 착한 일을 하여도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얹고
오른 쪽에는 어머니를 얹은 채 천만년 동안 옷과 음식과 약으로 공양할 때, 그 부모가 어깨에서 똥과 오줌을 누더라도
자식이 그 은혜를 다 갚은 것은 아니니라.
부모님 때문에 자식은 해와 달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그 은혜는 지극히 무거우니라.
그러므로 부모님께 항상 공양하고 효순하여 공경하되 그 시기를 놓치지 말라.”
- 증일 아함경 제 11 : 11경 : 2-601 상 -
◇ 그렇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렇게 한식날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맘껏 숨 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있게 한
부모님의 은혜입니다.
비록 부모님이 가난을 물려주셨더라도 우리는 부모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우리는 부모님 덕에 해와 달을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님의 부모님인 우리 조상님에 대한 은혜에도 거듭 감사해야 합니다.
● 부모가 없으면 우리가 태어날 수 없습니다. 또 조상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있게 한 조상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조상님을 기리고 섬기는 것은 결코 우상 숭배가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예의입니다.
오늘 하루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님 산소를 찾아보고, 묘소도 손을 보고 주변에 나무도 심어봅시다.
회원님 가정 내 화목함과 평안이 깃들고,
원하시는 모든 소원 하루 속히 성취하시길 부처님 전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개운선원
남광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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