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정사의 여명~
오봉정사에서 건너편 산에 태양이 떠르는 것을 보고 디카로 담은 것입니다~~~ 참 자연은 신비합니다.
인생의 여명은 태어남이요~
일년의 여명은 정초지요~
하루의 여명은 새벽입니다.
그런데~ 일찍 일어나는 새는 먹이를 많이 구한다고 합니다.
매일 여명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참 좋겠습니다.
처음 출가하여 대중생활을 할때 새벽 3시에 일어나
도량석을 하고 (불경을 외우면서 목탁을 치면서 경내를 도는 의식)
종성을 하고 (종을 치면 경을 외우는 것)
또 500~1,000 배 절을 하고
그 다음 천수경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였지요.....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 않아 참 힘들었지요.....(아이고 저것 언제 끝나노?)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내몸을 조복받고, 마음을 항복받으니
어느새 몸과 마음이 새로운 습관에 물들더이다.
참 습관이란놈 모를 때는 정말 무섭고 , 싫었는데~
알고보니 참 단순한 놈이 더라고요.~~~
그런데 요놈은 조금만 틈을 주면 또 옛날로 자꾸 돌아가려해요.
그래도 이놈을 잘 달래고 구슬려서 같이 놀면 재미도 있어요......
이놈은 단순하고 무지해요. 그렇지만 길만 들여놀으면 복종은 잘하지요.
마음의 주인은 의식입니다. 반대로 이 의식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것이 또 이 습관이란 놈입니다.
습관과 싸우려하지말고, 습관을 잘 데리고 놀면서 길들여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