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당 남광 2008. 2. 5. 08:31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은 사밧티 교외의 제타숲 아나타핀디카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세존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공경과 공양을 받으시며 옷과 음식 및 침구와 좌구와 약품의 보시를 받으셨다.

비구승단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또한 온갖 보시를 받았다.

  그렇지만 외도(外道)인 유행자들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거나 공양 공경을 받지 못하고 온갖 보시를 받지 못하자 세존과 비구승단을

못내 질투하여 시샘하였다. 그래서 숲이나 마을에서 비구들을 보기만 하면 저속한 욕을 퍼붓고 매도하고 화나게 하고 곤경에 빠뜨렸다.

  때에 수많은 비구들이 세존 계신 곳으로 와서 예를 올리고 물러나 앉았다. 비구들은 세존께 여쭈었다.

  “ 스승이시여! 세존께서는 현재 존경을 받고 공경과 공양을 받으시며 옷을 비롯한 온갖 보시를 받고 계십니다. 저희 비구 승단도 역시

존경을 받고 온갖 보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도의 유행자들은 그와 같은 존승을 받지 못하여 세존과 비구승단을 못내 질투하며

시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숲이나 마을에서 비구를 보기만 하면 욕하고 매도하고 화나게 만들거나 곤경에 빠뜨립니다.”

  때에 세존은 그것을 아시고 이러한 우다나 노래를 하셨다.

 

◇ 마을이나 숲에서 즐거움이나 괴로움을 느낄 때 그것이 자기에게서 유래한다든가, 타인에게서 유래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즐거움이나 괴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집착에 의한다.

 집착하지 않을진대 무엇으로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는 일이 일어나겠는가?


◇ <새들의 쉼터>란 블록을 만들고 <무료 사주 인생 상담코너> 개설 후 요즈음은 매일

많은 분들이 메일 상담을 하고 있다.  고통과 고민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가만히 그 내용을 보면 그 원인 자신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모두 상대의 잘못이나 행위에 초점을

 맞추거나, 또 어떤 마음의 병이 일어난 원인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 즉 다른 상대의 행위나 마음에 초점을 맞추는 데

바로 이것이 집착인 것이다. 또 가만히 관찰해보면 그 상대의 과거의 행위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지 못하고 그곳에 매달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렇다 이 마음의 집착 이것은 나의 진정한 주인이 아니다. 무수한 마음이 모두 나인줄 착각하지만

  그것은 천변만화하는 번뇌와 욕망이 짓는 마음이다.  가만히 이 마음의 원인을 관찰해 볼 줄 알아야한다. 

  내 마음을 관조할 줄 알아야 한다. 웃고 울고 욕심내고 집착하고 아만심 내고 하는 모든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