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문 - 법문, 좋은글/♣--남광 엣세이

이천 화재참사 희생자 영가 극락앙생 발원기도

개운당 남광 2008. 1. 11. 08:00
  

  < 이천 화재참사 희생자 영가를 위한· 극락왕생발원 천도기도 >


   지난 7일 이천 화재생존자들은 지금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들은 악몽을 계속 꾸고 식은땀을

계속 흘리며, 옆에 있는 동료를 구하지 못한 채 살아남은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신적 후유증에 크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졸지에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가족들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가지고 땅을 치고 통곡하고 있다. 중국에서 돈을

 벌려고 한국에 왔다가 참사를 당한 이의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갑자기 치솟은 불길 속에서 화염에 쌓이고, 유독가스에 질식하고 극도의 공포감에 휩 쌓여

 아까운 목숨을 잃은 40여명의 영가들을 어떻게 달래줄 것인가?

 

  이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산승은 아침저녁 예불 때 나마 아깝게 가신 영혼들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광명진언을 외웁니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빠드마 즈바라 프라바를 타야 훔>

  

  ● 이들은 아득한 전생에 우리 모두의 부모요, 형제자매요, 자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천 화재참사 영가들이시여~

   얼마나 놀랍고, 무섭고, 뜨겁고, 질식되고 또 고통스러웠습니까?

   그러나 그대들은 이제 육신을 벗어났습니다.

   생자필멸이니~ 사람은 한번태어나면 누구나 반드시 죽는 법이외다.

   누가 먼저가고 뒤에 가고 할 차이 뿐이지요.

   

    이제 영가들이시여~

    부처님의 좋은 법문을 들으시고

    영원히 안락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부디 왕생하소서.

 

  <한글 무상계(無常戒)>


   오호, 무상계는 열반으로 가는 문이요

고해를 벗어나는 자비의 뱃길일세.

고로 모든 부처님도 이 계로써 열반에 드시었고

일체 중생 또한 이 계로써 고해를 벗어났네.


영가들이시여!

오늘 이제 심신의 괴로움과 사바의 그늘을 벗어나사

맑은 심령 오롯하야, 부처님의 위없는 깨끗한 가르침을

받게 되었사오니 어찌 기쁘다 하지 않으리오.


영가들이시여!

세월이 흐르면 이 사바세계는 불타고 무너질새.

수미산도 큰 바다도 모두가 닳아 없어지니

항차 이 육신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근심과 슬픔과 괴로움을 어찌 벗어날 수 있으리오.


영가들이시여!

뼈와 살의 굳은 것은 흙으로 돌아가고, 피와 침 등 묽은 것은 물로 돌아가고, 몸 속의 따뜻했던 기운은 불이 되어 돌아가고

움직이든 힘 바탕은 바람이 되어 돌아가니

사대가 각각으로 돌아갈새 금일의 영가몸은 어디에 있으리오.

사대는 허망하고 거짓된 모습이니 애석타 하지 마소서.


영가의 모든 것은 끝없는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명으로 행을 짓고 행으로 식을 짓고,

식으로 명색짓고 명색으로 육입을 짓고

육입으로 촉을 짓고 촉으로 수를 짓고

수로서 애를 짓고 애로써 취를 짓고

취로써 유를 짓고 유로써 생을 짓고

생으로써 늙고 나고 죽는 근심과 슬픔의 고뇌가

이루어짐을 살피소서.


무명을 멸해야 행이 없어지고, 행을 멸해야 식이 없어지고,

식을 멸해야 명색이 없어지고, 명색을 멸해야 육입이 없어지고,

육입을 멸해야 촉이 없어지고, 촉을 멸해야 수가 없어지고,

수를 멸해야 애가 없어지고,   애를 멸해야 취가 없어지고,

취를 멸해야 유가 없어지고,   유를 멸해야 생이 없어지고,

생을 멸해야 늙고 죽는 근심과 슬픔의 고뇌가

없어짐을 들어소서.


모든 존재는 본래부터 스스로 적멸한 모습을 지녔다니

불자는 이 법을 행하여 내세에 불도를 이루소서.

제행은 무상이라! 나고 죽음이 모두 이 법 속에 있도다.

태어나고 죽는 것이 모두 멸해지면,

비로소 열반의 즐거움을 가져오리.


귀의 불타계, 귀의 달마계, 귀의 승가계

과거의 보승여래이시며, 마땅히 공양받을 성인이시며,

모든 것을 바르게 다 아는 성인이시며, 밝은 지혜와 바른 행을

고루 갖추셨으며, 거룩한 열반에 드셨으며, 세상사 모든 일을

아시며, 인간 중 가장 높으시며, 스스로를 잘 다스리는 대장부이시며, 하늘과 땅의 스승이신 불세존께 귀의하소서!


영가들이시여! 

심신의 굳은 껍질을 벗어나사 맑은 심령이 오롯하야

부처님으로부터 무상의 깨끗한 계를 받으셨으니

기쁘고 기쁘지 않습니까?

천당의 극락정토 마음따라 왕생하소서.

그리고 환희롭고 환희롭게 이 계를 들어소서,

서쪽에서 조사오니 그 뜻이 당당하고

마음을 맑게 하니 성품의 고향일새.

오묘한 본체 해맑아 머무는바 없을 새

산하대지 모든 것이 참모습을 보이네. 

 

         마하 반야 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