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과 바른 기도
◇ 바른 마음과 바른 기도
● 천길 절벽에서 극락으로
옛날,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세계에 가기를 원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극락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그 방법만 일러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했다. 마침 땡추중이 이 말을 듣고 그 어리석은 사람을 불러
<10년 동안 내가 시키는 일을 하면서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면 극락에 보내주마.>하고 이야기 하였다.
그 사람은 그 땡추중의 말을 듣고 열심히 시키는 대로 일하며, 틈틈이 염불을 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자 땡추중은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10년이 지나 그 남자가 자기를 극락으로 보내달라고 하자, 거짓말이 탄로 날까 두려워한 나머지
그 땡추중 그 남자를 죽여 버리려고 높은 산 절벽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소나무 위로 올라가 두 손으로 가지를 잡고
매달리게 했다.
“이제 한손을 놓아라.” “한쪽 손도 놓아라.” “나무아미타불을 외워라.”
그 사람은 수천 길 낭떠러지 속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나무아미타불을 외웠다. 그 순간 오색구름이 나타나더니 떨어지는
그 사람을 태우고 가버리는 것이었다.
이를 본 땡추중은 갑자기 자기도 극락가고 싶은 욕심이 생겨 소나무위로 올라가 떨어지면서 나무아미타불을 외웠으나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 이것이 바로 일심 기도법이다. 실로 일심기도 속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지극한 마음으로 법답게
기도하면 반드시 해탈을 얻을 수 있다.
● 기도하는 마음가짐
기도하는 사람은 오로지 자기 소원을 축으로 삼아 기도의 대상인 불보살과 기도하는 자기의 톱니바퀴를 잘 맞추면서
기도를 해야 한다. 순수한 마음, 간절한 마음,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하면 가피가 저절로 따르고, 허황된 욕심과 잘못된 믿음으로 기도를 하면 그릇된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참된 기도 법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기도 정진함으로써 마음을 맑히고, 불보살의 가피를
입어 남김없이 소원을 성취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기도하는 틈틈이 자기의 마음을 돌아보면서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여
삼매에 이르게 되면, 반드시 불보살의 가피가 찾아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기도에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