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당 남광 2008. 1. 9. 09:01
 

◇ 생활속의 천도법


   복잡하고 전문적인 영가 천도법은 작법(作法)을 제대로 익힌 스님들이 할 몫이다. 그렇다면 재가인(在家人)들이

 자기의 형편과 능력에 맞는 방법으로 앞서간 부모나 친척. 친구 등을 천도해주면 된다.

 오직 내 진실한 마음만이 가까운 이의 영혼을 좋은 세상으로 인도해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1) 나무아미타불 외우기

  죽은 이가 무량한 수명과 무량한 빛의 부처님인 아미타불게 의지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2) 지장보살 부르기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해탈시킨 다음 부처가 되겠다.”고 맹세한 지장보살의 원력(願力)에 의지하는 것이다. 실재로

지장보살은 염라대왕을 비롯한 명부의 10대왕이 심판을 받는 이의 옆에 서서 해탈법문을 설해주고, 또 염라대왕에게

좋은 판결을 내려줄 것을 부탁한다고 한다.


  (3) <<지장경>>, <<금강경>>, <<아미타경>> 등의 불경을 읽어주면서 영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경을 입으로만 외워서는 안 된다. 스스로 뜻을 해득하여 한 구절 한 구절 마음으로 새기면서 읽어야 한다.

경을 읽어주는 것은 설법을 하는 것인데, 읽는 사람이 뜻을 모르고 읽는다면 어떻게 죽은 이의 영혼이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겠는가?

  

 (4)  광명진언을 외우기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 이 진언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지혜의 힘으로 새로운 태어남을 얻게 하는 신령스러운 힘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깊은 죄업과 짙은 어두움이 마음을 덮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광명 속에 들어가면 저절로 맑아지고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 진언을 외워 영험을 얻은 원리이다. (일타스님이 재가불자들에게 알려주어 크게 효험을 얻은 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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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이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그의 저서 <<유심안락도(유심안락도)>>에서 이 진언의 공덕을 크게 강조하였다.


 [ 만일 중생이 이 진언을 두 번이나 세 번, 또는 일곱 번을 귀로 듣기만 하여도 모든 죄업이 없어지게 된다. 또 중생이

 십악(十惡)과 오역죄(五逆罪)와 사중죄(四重罪)를 지어 죽은 다음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이 진언을 외우면 능히 해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그릇에 흙이나 모래를 담아놓고 이 진언을 108번 외워 그 모래를 시신 위에 흩거나 묘지 또는 묘탑위에 흩어주면

 <비로자나부처님>의 광명이 망인에 이르러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 줄 뿐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연화대로 인도하게

  된다.

   ● 비록 남이 지은 공덕을 자기가 받는 이치가 없다고 하지만, 인연만 있으면 생각하기 어려운 힘을 일으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진언을 외우고 모래를 뿌려보라. 곧 새로운 인연이 맺어질 것이다.

   ● 모래를 묘위에 흩는 것만으로도 극락왕생하거늘, 하물며 진언으로 옷을 지어입고  소리를 내어 외우면 어떠하겠

  는가? 모래를 흩는 공덕보다 진언을 외우는 공덕이 더 수승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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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에서 49재를 지내는 동시에 그 49일 동안 집안에서 매일 광명진언을 외워주면 매우 좋다. 시간은 향 한 자루가

        타는 시간이면 좋다.  (30분 정도)  


    ● 망인(亡人)의 사진 앞에 앉아 입으로 광명진언을 외우고 마음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된다. 틀림없이 큰 나큰

        영험이 있을 것이다. 상주가 된 불자들은 적극 실천해 보기를 당부 드린다.


                                             <일타스님법문/ 생활 속의 기도 법에서>